늘 감사드리는 바우리에 선교 편지를 드립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의 재임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그 전조인 코로나 바이러스 현상을 보면서 종말에는 얼마나 끔찍한 일이 얼마나 더 일어날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해 오곤 합니다. 그때는 지구 인구의 3분의 1이 죽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충분히 그렇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오직 깨어 있어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바우리에서 늘 저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섬겨 주셔서 이곳 'M국 내지 선교회'는 정상적 방향으로 잘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매주 제자들 화요 본부 모임을 격주로 줄였고, 4월 들어서는 잠시 중단을 시켜 놓았습니다. 정부에서 강력하게 제재를 가하기 때문입니다. 각 교회들에도 예배와 모든 모임들의 숫자를 줄이고 1번 모임을 2번, 3번으로 나누어서 조심스럽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귀가 마지막 기승을 부려서 온갖 진리와 원칙과 법을 깨뜨리고 있는 이 혼란한 때에 저희들은 방향을 잃지 않고 오직 깨어서 오직 예수님의 말씀으로만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비록 현재 상황이 어렵고, 고난이 닥쳐올지라도 이럴때일수록 더욱 생명의 주관자,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말씀에 의지하여서 이 고난의 시기를 믿음으로 잘 이겨내기만을 소망합니다. 마 24장 말씀을 늘 기억하면서 마지막 이때를 오직 믿음으로 잘 이겨내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호랑이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육식만 하듯이, 저희 선교사들은 아무리 어려워도 영혼 구원에만 모든 것을 드리고 집중해야 하는 것을 새삼 깨닿습니다. 그런데 이 영혼 구원은 참, 참, 참 어렵습니다. 영혼 구원을 하지 않고, 고아원, 유치원, 과외, 한글 교육, 우물 파주기 등등은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누구는 이런 형태도 선교의 한 모양이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곳 미얀마에서 이렇게 하여서 영혼이 구원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은 이미 달려진 사실입니다. 더구나 수천년동안 불교만 믿어와서 오직 불교가 생활이요, 인생이요, 삶이요, 사상이요, 문화인 이들에게 성경말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영혼 구원'의 어렵고도 어려운 일입니다만, 예수님께서 이 일만을 하라고 하셔서 저희는 오직 이 일에만 모든 것을 걸고 나아갈 것을 다시 한번 기도하고, 결단합니다.
1. 저희 다수 교회들이 아직은 주일 예배를 고정적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모두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곳 미얀마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곳도 비상 상황입니다. 코로나 환자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주변에서 이 병으로 인해서 죽어 나가는 소문들이 들리고 있습니다. 공단 지역에는 수백개의 공장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실업자들이 대량으로 생겨나는 일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현지 교회들 중에도 예배를 드리지 않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와서 양곤에서 거주하던 공장 직원들 수만명과 종업원들 수만명도 회사와 공장들, 그리고 많은 가게들이 다 문을 닫자 시골 고향으로 다 돌아가고 공단 지역은 적막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웬만한 식당과 슈퍼, 백화점들도 문을 닫고, 음식은 주문을 하면 집으로 배달하는 경우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곳 한국 식당들도 대부분이 문을 닫아서 적막합니다.
저희 교회들도 긴장하면서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상당수 교회들에서 주일 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교인들이 많은 교회들에는 예배를 2번으로 나누어 드리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들 예배도 조만간 조정할려고 합니다. 얼마전에도 동사무소에서 모든 집회와 모임을 금지하는 경고를 강하게 하여서 더욱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저희 교회들 절반 정도는 지금 주일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2. 효지, 냐웅동 교회 연합 주일학교
저희 서쪽 지역들에 위치한 2곳 교회에서 연합 주일 학교를 열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가운데서도 이곳은 아직은 오염이 안 된 지역이라서 제자들의 요청에 의해서 3일동안 행사가 열렸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이 참석하여서 예수님을 찬양하고, 구원을 기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지공 4교회 개척
지공 2교회 상주 제자들(모리스 + 나웅나웅 부부, 티네무)가 인근 공단 지대에 수시로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드디어 이곳에 예배처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곳은 시골에서 양곤으로 이주해 오는 지역중의 한 곳으로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없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속에서 예배처소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공 4교회로 명명하였습니다. 주변 인구는 약 4,000명 정도입니다. 현재 이곳은 주변 공단 지역의 청년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가 시골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들 중에도 상당수가 고향으로 돌아가서 지금은 사람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동안 2년 정도 제자들이 열심히 전도하여서 이곳에도 조만간 주일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4. 따이찌 2교회 기도 모임에 봉변당함
저희 따이찌 2교회는 주변 불교인들로 인해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 교회중의 하나입니다. 예배를 드리고 소리가 조금만 바깥으로 새어 나가면 주변 불교인들이 돌을 던지고, 핍박하는 교회입니다. 이곳에서 따이찌 1,2,3 교회 제자들이 모여서 기도모임을 하였습니다. 기도소리도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을 독사처럼 노리고 있는 주변 불교인들이 또 다시 우리들에게 돌을 던져서 제자 한명이 다치고, 그리고 그들은 즉시 주변 파출소에 우리들을 고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도하였던 제자들 4명이 경찰에 끌려가서 조사받고 풀려났습니다. 여전히 불교인들이 저희들을 싫어해서 방해를 받고 있는 교회들이 있어서 마음이 아파옵니다.
5. 따야와디 교회 주일 학교
따야와디 교회는 북쪽으로 130km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잘 자라가고 있는 교회중의 한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도 아직은 코로나 환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이라서 제자들의 요청에 의해서 2박 3일동안 어린이 성경학교를 열고, 십자가와 부활의 메세지를 증거하였습니다.
6. 옥간 1 교회 건축 부지 확보. 다른 제자인 누가의 아버지 땅 기증.
저희 옥간 1교회도 주변 불교인들의 핍박으로 인해서 예배 드리기가 매우 어려워진 지역이 되었습니다. 교회가 자라가고 교인들이 많아지자 마귀가 저희를 계속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 땅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제가 살 엄두를 전혀 내지 못하고 속만 앓고 있었습니다. 제가 2002년도에 지금 예배처소 (36평)을 살 때 30만원을 주고 샀는데, 이것이 지금 가격이 50배 올라서 1500만원을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최근에 미얀마의 땅 가격 폭등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저희 띤 강공상주 제자인 루가의 아버지가 땅을 기증하였습니다. 옥간 1 교회 근처에 자기 땅 40여평을 기증하였습니다. 참으로 감사 드릴 일입니다. 제가 너무 기뻐서 그에게 감사장을 주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지켜보면서 앞으로 이곳 저희들도 상당 부분 위축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바라봅니다. 각 교회들의 모든 예배와 성경공부, 그리고 매주 본부 제자모임을 축소할 수 밖에 없는 가운데서도 저희들은 지혜롭게 이 위기를 잘 이겨나가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면서도 믿음은 조금도 잃지 않고 이럴때일수록 더욱 주님을 으지하며 나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더욱 가까워지면 지금 겪는 이 어려움보다 수십배 더 큰 어려움이 닥쳐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 24:21).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만을 소망하고, 사모하면서 이 세상의 모든 소망과 즐거움과 육체의 소육을 이겨내고, 주님 뜻 가운데서 살다가 주님 맞이하는 저희가 되기만을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04.09 M국에서 내지선 제00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