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수, 석인숙 선교 기도 편지 18호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지난 한 해 동안 기도와 물질로 선교에 동참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와 저의 눈 치료로 어려운 한해였으나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께서 부족한 대로 사용해 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선교지 소식을 나눕니다.
브라질 나라 소식
브라질은 코로나 백신 접종이 근 80%를 넘어서고 3차 접종도 50%이상이 되면서 모든 생활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자도 현재 30명 정도에 그치고 있어 조심스럽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도 안심할 수 없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아 서민들은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릴리아 신학교 사역
마릴리아 신학교는 코로나로 인하여 계속 온 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가 9월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평행하여 수업하였습니다. 지난 12월4일에 브라질남부신학교 본교에서 7명이 졸업하였습니다.(3명만 참석)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로 인해 신학생 모집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선교사훈련원 강의
지난 12월20-22일까지 선교사훈련원에서 선교학 강의를 하였습니다. 훈련생은 9명이 참석했습니다. 강의 내용은 바울선교의 역사와 7대 정신, 성경적 선교에 대하여 강의하였습니다. 이 기간이 성탄이 있어서 성탄 전에 강의를 끝내기 위해 매일 새벽, 오전 , 오후, 저녁으로 강행군으로 강의를 했습니다.
선교목사로 섬기는 히오교회
선교목사로 섬기는 히오동양선교교회는 한인들이 떠나고 7가정이 주일에 한번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수년 동안 목회자가 없어 제가 주일 말씀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지난 1월부터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다가 9월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추수감사절에는 50개의 선물 바구니(1개.식료품/15만원) 만들어서 코로나로 어려운 이웃과 나누었습니다. 본 교회에서는 바울선교사 한 가정을 섬기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의 진료
당뇨 합병증으로 왼쪽 눈 망막이 손상되어 한국세브란스 병원에서 진료 받다가 지난 8월에 입국하여 브라질 안과 병원에서 계속 진료 받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번 눈동자에 주사를 맞는데 지금까지 열다섯 번을 맞았습니다. 1월10일에 한 번 더 맞고 2월8일에 한국 세브란스 안과에서 정기진료를 받게 됩니다.
안식년 신청
저희가 1986년 9월에 바울선교회의 파송을 받은 후 35년 동안 한 번도 공식적으로 안식년을 가져보지 못했습니다. 금번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2022년 안식년을 신청했습니다. 안식년 동안 먼저 건강을 챙기고 지난 35년의 선교사역을 회고해 보며 은퇴 후 사역에 대하여 기도하려고 합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정기검진으로 인하여 1월27일에 한국에 들어가서 2월8-9일 저와 아내가 검진을 받습니다.
기도제목
- 브라질이 선교하는 나라가 되도록
- 신학교 신입생 모집이 잘 이루어지도록
- 진료를 통해 저희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 안식년을 통하여 지난 선교의 회고와 은퇴의 사역을 위해
- 선교에 필요한 것들이 공급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