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을 알리는 비와 함께 우즈벡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밤이면 어김없이 비가와서 아침까지 계속되는 이른아침에도 불구하고 한국말을 배우겠다고 오는 이 곳의 학생들을 보면서 참 묘한 마음과 말로 표현안되는 감정이 생깁니다.

아침 7시30분부터 시작되어지는 한국어수업
정규수업도 아니고 학원인데 학생들이 참 열심히도 나옵니다.
자고 싶을텐데, 아침잠이 많은 나로서는 조금 고생^^스러운일이 아닐수 없는일임에도 아이들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저희 학원에 나오는 아이들 대부분이 우즈벡 학생들입니다.
그리고 회사에 다니는 우즈벡사람들이 자기들 시간을 내어서 배우러 오고 있구요.
아침에 한시간 그리고 오후에 3시간
밤 9시가 되면 학원의 모든 수업이 마쳐집니다.
저마다 한국어를 배우는 목적이 다르지만 한편으로 한국어를 통해서 저들에게 어떤 희망이 되어진다고 생각하니까 게으름을 부릴수가 없더라구요
그 희망이 점차 다른소망으로 변하길 기대하며 오늘도 저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늘어감에 따라 현지선생을 고용하려고 합니다.
아직 학생에 비해 그렇게 재정이 넉넉한것은 아니지만 처음에 계획했던대로 이 곳에서의 비지니스는 이 곳 사람들에게 일을 주는것 또한 목적중에 하나였어요.
그래서 고급반 학생중에서 두명정도를 선발해서 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한국어 선생으로요, 그래서 요즈음 한국어 선생을 찾기위해 한국어 능력시험을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학원은 이렇게 모습을 갖추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만나던 가족들이 당분간은 한자리에 모이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지켜보는이들의 눈이 가족들의 만남을 좋아하지 않아서요.
그래서 구역을 나누고 보니 5구역이 되었어요.
주위환경때문에 나뉘게 되었지만 막상 나누고 보니 더 잘된것같아요.

그 곳에서 또 식구들이 불어나겠지요?
그래서 주마다 구역을 돌아보며 그들의 형편을 살피고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내다보면 그 곳에서 또 리더들이 생기게 될거구요.
어떤일을 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