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사랑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주일 롭부리에서 기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타르핫이란 지역의 타르핫 교회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가는 도중 차창 밖으로 펼쳐진 태국의 들녘을 볼 수 있었는데 한곳에는 추수를 준비하고 있고 어떤 곳은 막 파종한 상태였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냥 논에 볍씨를 뿌리기만 해도 좋은 수확을 거둔다고 합니다. 그러나 농부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쌀값은 터무니없이 싸기 때문에 좋은 혜택을 누릴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쌀이 흔하다보니 쌀 국수를 많이 만들어 파는데 그 맛 또한 일품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용한 기차는 아주 느린 완행열차로 선풍기만 있는 열차입니다. 서민들이 이용하기에 아주 좋은 열차인데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차의 종류가 에어컨이나 선풍기인가에 따라 그 가격이 아주 차이가 난답니다. 처음으로 이용한 즐거운 기차여행이었습니다.
태국의 집들은 보통 2층, 3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손님접대 겸 음식을 하는 장소이고, 2층과 3층에서 생활하며, 사업장을 갖고 있는 가정은 1층을 사업장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파트는 1층을 주차장으로 사용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 이유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태국 사람들은 음식을 밖에서 사먹거나 음식을 사서 집에서 먹습니다. 대부분 저녁은 집에서 해 먹기도 합니다. 처음 태국에 왔을 때 음식이 거부반응이 생기고 한국의 음식을 그리워했는데 지금은 이곳의 음식과 날씨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지금은 우기 철이라 낮에는 역시 더웠다가도 밤에는 비가 오는 날씨들이 계속되다보니 건강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열병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지난달에는 아이들과 아내가 열병으로 1주간 동안 고생하며 집에서 약을 먹고 휴식을 취해야 했습니다. 건강관리를 잘해야 하는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저녁시간에는 동네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축구를 하면서 언어도 익히고, 아이들을 초대해 복음을 전할 전도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예수님을 믿다가도 부모님들의 반대로 교회에 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욱 열심히 언어를 습득하여 마음껏 주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예찬이와 채영이는 태국 아이들과 놀이도 하고 이웃집에 가서 놀기도 한답니다.
언어공부차 선교사 가정들이 이곳에서 생활들을 합니다. 미국, 영국, 뉴질랜드, 호주, 싱가폴, 스위스, 인도 등 세계각국의 선교사들을 만나다보니 그들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며 아내는 선교사님들을 초대해 김치를 강의하며 한국을 소개합니다. 한편 선교사님들이 이곳에서 생활하면서도 자녀들을 필리핀, 인도, 등 외국의 기숙사에 맡겨 학교에 보내는 모습들을 보면서 주의 복음을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하시는 모습들을 보며 도전을 받습니다.
아내와 저는 지난 토요일 4단계(태국어를 읽고 쓰는 기초단계) 시험을 치루고 이제 5단계(1-4단계, 즉 말하고 읽고 쓰는 것을 종합하여 배움)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막연히 조금씩 말만 하다가 본격적으로 읽고 쓰는 훈련을 하다보니 전에는 그림처럼 느껴지던 태국글씨가 이제는 글씨로 다가와 거리의 간판 글씨를 읽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울러 태국글씨와 태국인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도 학교를 잠시 중단하고 있기에 태국어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자전거를 이용해 학교에 갔었는데 이제는 오토바이를 구입해서(복지침례교회에서 구입해 주심) 이용하다보니 힘들지 않게 되어졌고 작은 도시이지만 이곳 저곳을 돌아볼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롭부리 교회 증축공사에 참여하여 일하면서 이들의 건축양식과 일하시는 스타일들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떤 나이 드신 성도님은 먼 곳에서 와서 직접 교회 일에 기쁨으로 참여하고 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흐뭇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한센스씨 병을 앓으셨던 나이 드신 성도님들이 그 손으로 직접 일하시는 모습 속에서 천국에서 큰 자가 되리라는 각오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일을 마무리하고 난 이후 그분들과 더욱 친해져 있었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곳에 주님의 교회들을 세워야 할텐데 이런 기회들을 통해 교회개척에 목적을 두고 없는 지역들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할 준비들을 하고 있는 저희들로서는 많은 도전의 시간들이어서 주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금도 기도와 사랑으로 저희들을 섬겨주심에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늘 주안에서 승리하시고 평안하세요. 감사합니다 ☞ 컵쿤 크랍(남자가 말할 때), 컵쿤 카(여자...)
기도해 주세요
1. 태국어 5단계 과정을 잘 익히도록
2. 가족의 건강과 선교사 비자를 위해
3. 사역지와 아이들 학교를 위해
4. 신실한 동역자들을 만나도록
5. 태국의 영혼들이 우상을 버리고 예수님께로 돌아오도록
2002. 9. 8
이00, 김00 (예찬, 채영) 선교사 드림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4-03 18:21)
지난주일 롭부리에서 기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타르핫이란 지역의 타르핫 교회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가는 도중 차창 밖으로 펼쳐진 태국의 들녘을 볼 수 있었는데 한곳에는 추수를 준비하고 있고 어떤 곳은 막 파종한 상태였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냥 논에 볍씨를 뿌리기만 해도 좋은 수확을 거둔다고 합니다. 그러나 농부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쌀값은 터무니없이 싸기 때문에 좋은 혜택을 누릴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쌀이 흔하다보니 쌀 국수를 많이 만들어 파는데 그 맛 또한 일품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용한 기차는 아주 느린 완행열차로 선풍기만 있는 열차입니다. 서민들이 이용하기에 아주 좋은 열차인데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차의 종류가 에어컨이나 선풍기인가에 따라 그 가격이 아주 차이가 난답니다. 처음으로 이용한 즐거운 기차여행이었습니다.
태국의 집들은 보통 2층, 3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손님접대 겸 음식을 하는 장소이고, 2층과 3층에서 생활하며, 사업장을 갖고 있는 가정은 1층을 사업장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파트는 1층을 주차장으로 사용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 이유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태국 사람들은 음식을 밖에서 사먹거나 음식을 사서 집에서 먹습니다. 대부분 저녁은 집에서 해 먹기도 합니다. 처음 태국에 왔을 때 음식이 거부반응이 생기고 한국의 음식을 그리워했는데 지금은 이곳의 음식과 날씨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지금은 우기 철이라 낮에는 역시 더웠다가도 밤에는 비가 오는 날씨들이 계속되다보니 건강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열병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지난달에는 아이들과 아내가 열병으로 1주간 동안 고생하며 집에서 약을 먹고 휴식을 취해야 했습니다. 건강관리를 잘해야 하는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저녁시간에는 동네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축구를 하면서 언어도 익히고, 아이들을 초대해 복음을 전할 전도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예수님을 믿다가도 부모님들의 반대로 교회에 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욱 열심히 언어를 습득하여 마음껏 주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예찬이와 채영이는 태국 아이들과 놀이도 하고 이웃집에 가서 놀기도 한답니다.
언어공부차 선교사 가정들이 이곳에서 생활들을 합니다. 미국, 영국, 뉴질랜드, 호주, 싱가폴, 스위스, 인도 등 세계각국의 선교사들을 만나다보니 그들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며 아내는 선교사님들을 초대해 김치를 강의하며 한국을 소개합니다. 한편 선교사님들이 이곳에서 생활하면서도 자녀들을 필리핀, 인도, 등 외국의 기숙사에 맡겨 학교에 보내는 모습들을 보면서 주의 복음을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하시는 모습들을 보며 도전을 받습니다.
아내와 저는 지난 토요일 4단계(태국어를 읽고 쓰는 기초단계) 시험을 치루고 이제 5단계(1-4단계, 즉 말하고 읽고 쓰는 것을 종합하여 배움)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막연히 조금씩 말만 하다가 본격적으로 읽고 쓰는 훈련을 하다보니 전에는 그림처럼 느껴지던 태국글씨가 이제는 글씨로 다가와 거리의 간판 글씨를 읽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울러 태국글씨와 태국인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도 학교를 잠시 중단하고 있기에 태국어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자전거를 이용해 학교에 갔었는데 이제는 오토바이를 구입해서(복지침례교회에서 구입해 주심) 이용하다보니 힘들지 않게 되어졌고 작은 도시이지만 이곳 저곳을 돌아볼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롭부리 교회 증축공사에 참여하여 일하면서 이들의 건축양식과 일하시는 스타일들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떤 나이 드신 성도님은 먼 곳에서 와서 직접 교회 일에 기쁨으로 참여하고 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흐뭇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한센스씨 병을 앓으셨던 나이 드신 성도님들이 그 손으로 직접 일하시는 모습 속에서 천국에서 큰 자가 되리라는 각오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일을 마무리하고 난 이후 그분들과 더욱 친해져 있었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곳에 주님의 교회들을 세워야 할텐데 이런 기회들을 통해 교회개척에 목적을 두고 없는 지역들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할 준비들을 하고 있는 저희들로서는 많은 도전의 시간들이어서 주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금도 기도와 사랑으로 저희들을 섬겨주심에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늘 주안에서 승리하시고 평안하세요. 감사합니다 ☞ 컵쿤 크랍(남자가 말할 때), 컵쿤 카(여자...)
기도해 주세요
1. 태국어 5단계 과정을 잘 익히도록
2. 가족의 건강과 선교사 비자를 위해
3. 사역지와 아이들 학교를 위해
4. 신실한 동역자들을 만나도록
5. 태국의 영혼들이 우상을 버리고 예수님께로 돌아오도록
2002. 9. 8
이00, 김00 (예찬, 채영)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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