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바이디(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불교 국가 라오스,xxx입니다.
저희가 이곳에 발을 디딘 지 4개월이 채 안 됩니다.
저희들이 출석하는 교회는 나싸이xx라는 현지xx인데, 수도 비엔티안의 있는 공인된 3xx중의 하나입니다. 사복경찰에 의해 설교 내용이 검열당하고 있지만, 수도이고 외국인이 많아서인지 지방에서 진행되고 있는 집요하고 비합법적인 핍박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겉보기에는 정말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가난하지만 삶을 즐길 줄 알고,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영적인 상황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각오를 늘 새롭게 하게 됩니다.
처음 이 나라에 들어서면, 불타는 듯 밝고 환한 주황색의 승려복을 한쪽 어깨에 두르고(한쪽 어깨는 그대로 드러나지요.) 무리지어 거리를 걷는 승려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우리 나라에서처럼 정갈하고 감추인 듯한 이미지가 아니고, 강렬하면서도 도전적인 인상을 줍니다. 이들은 존경의 차원을 넘어 신으로 추앙 받지만, 지켜야할 규율이 많다고 합니다. 그 중 재미있는 것은 이들은 실제로 속옷을 입지 않는데, 그 이유가 자신들은 보통 인간들과 같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 다음 눈에 띄는 것은 지나치게 크고 많은 절들입니다. 수도라 해도 3층 이상 넘어서는 건물을 거의 볼 수 없고, 집들도 나무로 얼기설기 만든 게 많은데, 절의 규모는 그 재정을 실감케 하고, 또 계속 새 절이 지어지고 있는 걸 보면, 맨발로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과 대비되어 마음이 얼마나 복잡해지는지 모릅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새벽마다 길가에 나와 승려들에게 시주를 하고, 한 달에는 몇 차례씩 은그릇에 음식과 꽃을 담아 절에 바치는가 하면, 아기가 태어나거나 결혼식, 개업식, 심지어는 오토바이를 한 대 구입했을 때에도 절에 가서 부적을 받아다가 손목이나 여러 곳에 묶고 다닙니다. 집집마다, 가게마다 라면 박스 만한 크기의 신당에 부처상을 앉히고 촛불과 꽃으로 장식하며, 매일 매일 소원을 빕니다. 이런 것을 볼 때마다 하루 빨리 저 우상들에게 사로잡힌바된 저들의 마음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학교 교과서나 동화책을 보아도 불교적이고, 아이들의 놀이 문화에도 불교가 깊이 배어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나라의 가장 큰 연중 행사는 11월의 탇루왕 축제인데, 과거에 부처의 사리를 보관했다는 전설을 믿는 이들은 이때에 먼 지방과 외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까지 이 절에 모여 촛불 행진을 하며, 실로 국가적인 행사를 치릅니다. 아무리 가난한 사람들이라도 이 행사에는 새로 지은 옷을 입고 참석한다니, xx이 지적한 아덴 사람들의 종교심을 생각나게 합니다. xx에서의 xx를 드리고 양육을 받는 xx들조차도 불교에서 가르치는 금기 사항에서 자유롭지 못한 안타까운 모습들을 발견합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저희 딸을 돌보아주는 xx이라는 자매가 함께 xx에 출석하였는데, 이 나라의 모든 가정이 그렇듯이, 이 자매의 집에도 뱀과 온갖 동물의 우상이 가득할 정도로 우상숭배가 심한 가정입니다. xx에서 xx시간 내내 머리가 아팠다는 말을 듣고, 보이지 않는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임신 7개월만에 병으로 아이를 잃은 아픔을 지닌 이 자매는 그 고통 중에 절에 가서 간곡히 빌었노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제 딸 역시 임신 9개월에 심장기형이라는 판정을 받았었기에, 그 마음을 이해한다며, 옛 일은 잊고 다시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위로하였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좇는 (삼상12:21) 모습이 불쌍하기도 하고, 한편 이 자매가 xxx을 영접하고 난 뒤에 아이를 가지면, 이 아이에게는 얼마나 큰 축복이 될 것인가 하며, 오히려 주님의 뜻을 기대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저녁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와 딸, 이렇게 셋이서 드리는 예배이지만, 하나님이 이 우상의 땅 라오스를 여시는 통로가 되는 것을 믿기에, 그 믿음이 언젠가는 실상이 되어, 이 땅의 구원으로 이루어지리라는 비젼을 붙들고 나아갑니다. 오늘 주신 사무엘상 23장의 말씀처럼, 600명의 무리와 함께 정처 없이 도망하며 밀고 당하더라도, 다윗의 가는 길은 생명길이었고, 온 이스라엘과 왕의 보좌를 차지하였으나, 에봇을 잃은 사울은 이미 죽음의 길로 치닫고 있음을 보며, 이 우상의 땅에서 누가 진정 능력있는 하나님이신지 하나님께서 스스로 증명하실 그 날을 기대합니다.
라오스에서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4-03 18:21)
여기는 불교 국가 라오스,xxx입니다.
저희가 이곳에 발을 디딘 지 4개월이 채 안 됩니다.
저희들이 출석하는 교회는 나싸이xx라는 현지xx인데, 수도 비엔티안의 있는 공인된 3xx중의 하나입니다. 사복경찰에 의해 설교 내용이 검열당하고 있지만, 수도이고 외국인이 많아서인지 지방에서 진행되고 있는 집요하고 비합법적인 핍박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겉보기에는 정말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가난하지만 삶을 즐길 줄 알고,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영적인 상황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각오를 늘 새롭게 하게 됩니다.
처음 이 나라에 들어서면, 불타는 듯 밝고 환한 주황색의 승려복을 한쪽 어깨에 두르고(한쪽 어깨는 그대로 드러나지요.) 무리지어 거리를 걷는 승려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우리 나라에서처럼 정갈하고 감추인 듯한 이미지가 아니고, 강렬하면서도 도전적인 인상을 줍니다. 이들은 존경의 차원을 넘어 신으로 추앙 받지만, 지켜야할 규율이 많다고 합니다. 그 중 재미있는 것은 이들은 실제로 속옷을 입지 않는데, 그 이유가 자신들은 보통 인간들과 같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 다음 눈에 띄는 것은 지나치게 크고 많은 절들입니다. 수도라 해도 3층 이상 넘어서는 건물을 거의 볼 수 없고, 집들도 나무로 얼기설기 만든 게 많은데, 절의 규모는 그 재정을 실감케 하고, 또 계속 새 절이 지어지고 있는 걸 보면, 맨발로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과 대비되어 마음이 얼마나 복잡해지는지 모릅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새벽마다 길가에 나와 승려들에게 시주를 하고, 한 달에는 몇 차례씩 은그릇에 음식과 꽃을 담아 절에 바치는가 하면, 아기가 태어나거나 결혼식, 개업식, 심지어는 오토바이를 한 대 구입했을 때에도 절에 가서 부적을 받아다가 손목이나 여러 곳에 묶고 다닙니다. 집집마다, 가게마다 라면 박스 만한 크기의 신당에 부처상을 앉히고 촛불과 꽃으로 장식하며, 매일 매일 소원을 빕니다. 이런 것을 볼 때마다 하루 빨리 저 우상들에게 사로잡힌바된 저들의 마음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학교 교과서나 동화책을 보아도 불교적이고, 아이들의 놀이 문화에도 불교가 깊이 배어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나라의 가장 큰 연중 행사는 11월의 탇루왕 축제인데, 과거에 부처의 사리를 보관했다는 전설을 믿는 이들은 이때에 먼 지방과 외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까지 이 절에 모여 촛불 행진을 하며, 실로 국가적인 행사를 치릅니다. 아무리 가난한 사람들이라도 이 행사에는 새로 지은 옷을 입고 참석한다니, xx이 지적한 아덴 사람들의 종교심을 생각나게 합니다. xx에서의 xx를 드리고 양육을 받는 xx들조차도 불교에서 가르치는 금기 사항에서 자유롭지 못한 안타까운 모습들을 발견합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저희 딸을 돌보아주는 xx이라는 자매가 함께 xx에 출석하였는데, 이 나라의 모든 가정이 그렇듯이, 이 자매의 집에도 뱀과 온갖 동물의 우상이 가득할 정도로 우상숭배가 심한 가정입니다. xx에서 xx시간 내내 머리가 아팠다는 말을 듣고, 보이지 않는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임신 7개월만에 병으로 아이를 잃은 아픔을 지닌 이 자매는 그 고통 중에 절에 가서 간곡히 빌었노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제 딸 역시 임신 9개월에 심장기형이라는 판정을 받았었기에, 그 마음을 이해한다며, 옛 일은 잊고 다시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위로하였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좇는 (삼상12:21) 모습이 불쌍하기도 하고, 한편 이 자매가 xxx을 영접하고 난 뒤에 아이를 가지면, 이 아이에게는 얼마나 큰 축복이 될 것인가 하며, 오히려 주님의 뜻을 기대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저녁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와 딸, 이렇게 셋이서 드리는 예배이지만, 하나님이 이 우상의 땅 라오스를 여시는 통로가 되는 것을 믿기에, 그 믿음이 언젠가는 실상이 되어, 이 땅의 구원으로 이루어지리라는 비젼을 붙들고 나아갑니다. 오늘 주신 사무엘상 23장의 말씀처럼, 600명의 무리와 함께 정처 없이 도망하며 밀고 당하더라도, 다윗의 가는 길은 생명길이었고, 온 이스라엘과 왕의 보좌를 차지하였으나, 에봇을 잃은 사울은 이미 죽음의 길로 치닫고 있음을 보며, 이 우상의 땅에서 누가 진정 능력있는 하나님이신지 하나님께서 스스로 증명하실 그 날을 기대합니다.
라오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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