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국 기도 편지
“내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이사야 43:2)
샬롬~^^ 평안하시죠?
G국 김00, 정00, 지우, 서우 입니다.
코로나 19, 한 가지 사건으로 삶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던 한 해였습니다. 여전히 모든 것이 멈춘 것 같은 답답한 일상이 계속되고 있고, 안식년으로 한국에 들어와서 선교지 현지로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 점점 길어짐에 따라, 깨달은 점은, 선교지에서 예비된 현지인을 만나는 것, 준비된 마음과 환경을 열어 말씀을 전하는 것 등의 선교지 현장에서의 일들만이 주님의 간섭과 허락이 간곡히 필요한 것으로 기도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선교지에 발을 딛는 것 조차도 나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라는 점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주님의 주권과 겸손의 의미를 다시 한번 더 깊이 묵상하게 되는 기회가 된 셈이지요. 하여 초반의 조급한 마음을 내려 놓고, 평생 감사, 항상 감사, 그냥 감사, 즉시 감사, 넵다 감사의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기도하기는 저희 가정이 지금보다 더 하나님 앞에, 사람들 앞에 낮아져서 겸손한 자로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 자가 되길 두 손 모아 바라면서, 아래와 같은 중보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기도 제목
1. 조지아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고리 성경 공부 모임 :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면/비대면 모임을 계속해왔던 고리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지금까지 모임이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모임을 인도하던 하투나(현지인 이름)도 확진 되어 격리 조치 후, 현재는 회복된 상태입니다. 이곳을 사역 중심지로 정하여 앞으로 주일 예배 모임(가정 교회 이름-“그 향기”)이 진행될 예정인데, 중단되었던 어린이/청소년 모임이 안전하게 재개되고, 가정교회(가정집 리모델링) 설립이 천천히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잘 준비되도록
- 루스타비 성경 공부 모임 : 현지 목회자 자녀들을 중심으로 모였던 모임도 오랫동안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 모임이 다시 안전하게 열리도록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더불어 이 모임 장소로 사용되었던 현지인 교회(초교파, 테무리-체첸 목회자 이름)가 자립하여 조지아 복음 확대에 귀하게 쓰임 받도록
- G.K.B 한국 문화 사역 : 매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2번의 한글학교 과정과 격월마다 있었던 한국 문화 행사가 2020년 한해는 정부 지침에 따라 모두 휴강/취소된 상태입니다. 이 단체 활동을 통해서 조지아 거주증을 취득한 상태인데, 조금씩 까다로워지는 거주증 취득에 어려움이 없도록, 더불어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단체로 쓰임 받도록 함께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 청소년/청년 리더 교육 : 앞으로 고리 지역의 가정 교회를 중심으로 현지인을 섬길 계획입니다. 이곳에서 어린이, 청소년, 청년 및 장년, 여성 성경공부 모임과 주일 예배가 있을 것입니다. 이에 루스타비 모임에서 이미 헌신한 마리암(대학생 자매, 목회자 자녀)을 주축으로 모임이 시작될 것입니다. 특별히 기도 부탁하기는 마리암 자매의 헌신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성령님의 계속된 보호하심과 훈련하심으로 훗날 조지아 부흥에 크게 쓰임 받는 도구가 되고 저희 가정과도 계속적으로 전 인격적인 훈련이 지속되도록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2. 지우, 서우 자녀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20년 가을 9월에 1학년 입학식을 했어야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입국이 거부된 상태로 입학이 내년(21년 9월)으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안식년으로 나오기 전에, 가 등록을 한 학교측과도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였지만, 조지아 교육법 상, 온라인 입학이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결국 한국에서도 학교 정원 외 등록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집에서 온라인과 교재로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데, 조지아 입국을 하기 전까지, 가르치는 저희나 배우는 지우, 서우가 지치지 않고 학업에 열심이 있도록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더불어 조지아에 입국하게 되면, 9월 조지아 학교 입학 전에 조지아 어 습득에 어려움이 없도록, 좋은 개인 선생님을 만나도록, 건강하도록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3. 조지아 입국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조지아 코로나 상황을 말씀 드리면, 현지인 대부분 모두가 무/유 증상자로 거의 확진자로 보이며 열약한 의료 체계로, 매일 많게는 수 천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예전부터 마스크를 쓰면, 폐렴 환자라는 인식이 있어 여전히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은 생활 방역 수준입니다. 한인들 중에서도 조금씩 확진 판정 후, 회복하는 숫자가 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습니다. 한국의 3단계와 같은 조치로 내년 1월 중순까지 국내 활동 등이 모두 멈추고, 1년 내내 외국에서 들어가는 항공, 육로의 유입도 차단된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 감사하게도 내년도 열릴 길 없어 보이는 하늘 길을 두고, 조지아 내 한국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고, 적극적인 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조지아 외무부의 입국 허락 통보를 최종적으로 앞 두고 있습니다. 올 해가 끝나기 전에, 입국 허락 통보를 받고, 내년 해당 입국 일정에 맞춰 출국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3월 중으로 입국을 예정하고 있는데, 그 동안 한국에서의 안식년 기간을 잘 마무리 하고, 앞으로 조지아 사역을 위해 계획했던 일들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잘 준비 되어지도록, 조지아로 들어가서 앞으로 살게 될 새로운 거처가 잘 마련되도록, 조지아에 입국해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적응하도록, 특히 그 동안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졌던 조지아 영혼들을 다시 만나게 될 때, 이들을더 깊이 사랑하고, 더 깊이 섬기며, 적극적으로 그리스도 예수님을 알리는 조지아 영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식어지지 않고, 예수님의 제자 삼는 일에 전념하도록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2020년 한 해도 G국와 부족한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로, 물질로 격려해 주시고 위로함으로 함께 동역해 주셔서, 보내는 선교사로의 삶을 사셨던 동역자 모든 가정과 교회에 선교사를 위한 동일한 하나님의 축복이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새로운 한 해 또한 코로나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기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 감사, 항상 감사, 그냥 감사, 즉시 감사, 넵다 감사의 마음과 삶으로 세상 사람들이 알 수 없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시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G국 김00, 정00, 지우, 서우 올림
참고, ‘한국 선교 KMQ, 2021년 365일 기도로 세계 품기’에 실린 ‘조지아’ 기도 제목도 첨부합니다.
보시고, 함께 조지아 전체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