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우리가 변론하자
김서택 지음.생명의 말씀사
신약성경에서도 자주 인용하는 구절이 많이 담겨 있는 이사야서는 구약 중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성경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경고와 회복과 구원에 대한 약속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지는 구원에 대한 구체적인 예고를 담고 있는 중요한 책입니다. 8세기 이스라엘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비교적 분량이 많아서 긴 호흡을 가지고 읽어야 하지만 꼼꼼히 묵상하다 보면 하나님의 큰 은혜와 사랑에 깊숙하게 빠져들게 하는 놀라운 책입니다. 이 책은 대구동부교회에서 시무하시는 저자가 쓴 4권으로 된 이사야서 강해집 중 첫 번째 책입니다. 이 외에도 ‘내 백성을 위로하라’ ‘두려워 말라 함께 하리라’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등이 있는데 이사야서를 묵상할 때 함께 읽으시면 큰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공동체로 사는 이유
에버하르트 아놀드 지음/예수전도단
이 책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진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아야 할 책입니다. 물론 성경이 가르치는 공동체가 이 책이 소개하는 것처럼 꼭 한데 모여 살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하여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1920년대 독일에서 시작된 후, 독일 나치의 박해를 피해간 영국에서 뿌리 내리고 자라면서 세계 여러 곳으로 흩어져 나간 ‘브루더호프 공동체’의 삶은 오늘날 세상과 구별되며 또 세상에 소망을 줄 수 있는 교회의 모습이 어떠해야 할 것인지를 가르쳐주는 아주 귀한 책입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려고 몸부림치는 저자와 공동체 식구들의 모습은 반드시 배우고 본받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본 훼퍼가 쓴 ‘성도의 공동생활’이라는 책(프리셉트 역간)과 같이 읽으시면 더 좋겠습니다.
거짓 신들의 세상
티머시 켈리 지음/베가북스
이 책은 돈, 사랑, 권력, 명예, 지식, 성공 등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들이 어떻게 짝퉁 하나님 노릇을 하고 있는지를 잘 밝혀주고 있습니다. 마치 그것을 얻기만 하면 성공도, 행복도, 삶의 의미도 다 저절로 따라올 것처럼 생각하는 것들 그래서 사람의 인생을 지배하는 것들이 왜 언제나 사람을 배반하는지도 잘 가르쳐 줍니다. 세상 사람들이 행복의 열쇠라고 생각해서 손에 쥐려고 애쓰는 것들이 실상은 신기루와 같은 것임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면서 또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우상숭배라는 점을 적절히 지적해 줍니다. 우리 안에 깊게 뿌리 내리고 있는 우상의 정체를 드러내면서, 읽는 사람을 거룩한 회복의 자리로 이끌어 갈만한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