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종말/한국교회와 북한인권운동/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

by PAUL posted Aug 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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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종말

미로슬라브 볼프/IVP

세상에는 영혼에 생채기를 만들어내는 수많은 고통과 아픔이 있습니다. <잊히지 않는 상처와 포옹하다>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경험과 심리학, 신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마음을 후벼 파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마음에 담거나, 혹은 망각하는 일 사이에 어떤 자세와 균형이 필요한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관련 사역을 하고 있는 박종운 변호사가 이 책을 추천하면서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떠올랐다. 진상 규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자식을, 부모와 형제를 가슴에 묻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정말 <잊히지 않는 상처와 포옹>할 수 있을까? 그런데 얼마간이라도 잊어버리지 않으면, 그만큼 고통스럽고 자신조차 용서할 수 없는 증오심에 사로잡히게 된다. 반면 섣부른 망각은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덮어 버리거나 이기적이거나 심지어 공의에 반하는 죄악이 될 수 있다. 그럼 어쩌란 말인가? 저자의 체험을 신앙으로 녹여 낸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우리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아픔이 배어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묵상할만한 책입니다.

 

 

한국교회와 북한인권운동

윤은주/CLC

저자는 <선교 패러다임과 대북관 분석을 중심으로>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에서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북한을 대상으로 펼쳐온 다양한 사역을 신학적 입장이나 북한에 대한 사역 방향을 중심으로 유형화하여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 한국 교회 안에서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전반적인 북한 선교, 대북지원 활동의 전체적인 맥락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북한 선교를 한다고 하거나, 분단 극복을 위한 통일 운동을 펼치는 과정에서는 실상 남남갈등 - 우리 안에 있는 북한에 대한 입장 차이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될 때가 많은데, 이 책은 북한에 대한 입장 차이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배어 있는 신학적 입장 차이를 염두에 두면서 남남갈등의 핵심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 짚어 주고 있습니다. 분단 극복을 위한 통일 운동의 여정에서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걸어온 길을 잘 헤아려 앞으로 나아갈 바를 알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

존스토트/한화룡.정옥배 옮김/김회권 해설

이 책은 1993년에 나왔던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을 새롭게 펴낸 개정판입니다. 기독교를 조롱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우리 시대, 20년 전 저자가 다루고자 했던 문제 <기독교는 우리 시대와 함께 호흡하면서 우리 시대가 찾고 있는 해답을 줄 수 있는가?>는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복음·제자·성경·교회·세상이라는 5가지 주제를 치밀하게 다루면서 저자가 강조하는 ‘이중적 귀 기울임’, ‘말씀을 조옮김’ 등은 방황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배워야 할 자세입니다. ‘이중적 귀 기울임’이란 하나님의 말씀과 세상의 탄식을 동시에 주목하는 것이요, ‘말씀의 조옮김’이란 계시로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고대 근동의 문화적 배경을 염두에 두면서 바르게 해석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우리 문화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다시 풀어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대의 고전에 속하는, 아주 중요한 책입니다. 필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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