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몬테네그로(MONTENEGRO)

by PAUL posted Apr 25,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선교지 소개
몬테네그로(MONTENEGRO)
양승민 조천연 선교사(몬테네그로 주재 바울선교회 선교사)

 

1. 몬테네그로 나라 소개

01.png

 

동유럽 발칸반도에 속해 있는 몬테네그로는 신유고연방이었던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연방으로부터 2006년 6월에 분리 독립한 신생 독립국이다.
지난 2017년 6월 초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29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하였고, 국가의 최우선순위를 현재 후보국으로 되어있는 유럽연합(EU)에 정식 가입하는 것으로 여길 만큼 국가 자체로는 존립이 쉽지 않은 약소국가이다.
몬테네그로는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해안 국가로 293.5㎞의 아드리아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약 120개의 해수욕장은 연중 북유럽 등의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관광 국가이다. 국가의 90% 이상이 험준한 산악지대로 형성되어 있고 수많은 깊은 계곡과 하천들이 교차한다. 남부 지방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는 저지대의 평야 지대에서는 일부 열대식물도 생산이 되나 석회암 절벽으로 이뤄진 높은 산악지역으로 인해 내륙지역과의 교류가 그리 활발한 편이 되지 못하였다.
9세기 비잔틴 시대에 전파된 것으로 알려진 동방정교회는 오랜 세월 오스만 제국(튀르크)의 침략이나 공산체제 하에서의 핍박과 순교에도 정교회의 신앙을 잃지 않고 지켜오고 있어 이들에게 대단한 자부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다분히 형식적이고 기복적인 신앙으로 변질되면서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정교회에 맞서 개신교가 일찍이 유입되었으나 문화와 삶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정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뿌리를 가진 개신교와 정교회는 사촌지간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문제는 가까이 있는 사촌이 잘못된 신앙관과 정체성으로 인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면 형제 된 자의 의무로 손을 내밀어 함께 하늘나라를 향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선교사들의 적극적인 사역이 요구되는 특별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몬테네그로의 일반사항

몬테네그로어로 ‘쯔르나고라’라고 불리는 몬테네그로는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 아드리아 연안에 위치한 공화국으로 국토의 전체 넓이 13,812 ㎢(한국의 전라남도 정도) 중에 90%가 디나르알프스 산맥으로 덮여있는 암산으로 되어 있어 10% 정도의 작은 땅에 67만 명이 사는 작은 나라이다. 아드리아 해안가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모래사장은 가파르게 솟아오른 디나르알프스 산맥과 더불어 관광명소가 되고 있으며, 발칸반도에서 가장 넓다는 스카다르 호수와 강물은 이례적으로 깨끗하며 오염되지 않아 래프팅과 낚시 등의 수중 여가활동에 이용되고 있다. 또한, 침식작용 때문에 깎여진 아름다운 협곡을 이루며 장관을 드러내는 곳이 있는데, 이 중 타라(Tara) 협곡지대는 그 깊이가 1,200m에 이를 정도로 미국 콜로라드의 그랜드 캐니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긴 협곡이라는 소문이 나 있기도 하다.
몬테네그로에는 아드리아 남단의 해안선과 협곡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 등 아름다운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리적인 요인과 개발되지 못한 도로망 등 기반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해안선에 이어지는 험한 산악지대로 말미암아 항구도시가 발달하지 못하였고 아직 국내에 고속도로가 건설되지 못한 것도 해외의 투자유치를 가로막는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처음으로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중국 자본에 의한 고속도로 1개 노선이 시공 중이다.

 

• 공식명칭: 츠르나고라(Crna Gora, 국제:Montenegro 뜻:검은산)

• 면적: 13,812㎢(전라남도 면적 12,319㎢)

• 인구: 678,931명(2017년 통계)

• 언어: 세르비아어

• 시차: 한국시간보다 8시간 느림

• 민족구성: 몬테네그로인 44%, 세르비아인 28%, 알바니아인 10%, 기타

• 수도: 포드고리차

• 공용어: 몬테네그로어(세르비아어와 유사)

• 정치체제: 의원 내각제, 대통령 직선제

• 대통령: 필립 부야노비치(Filip Vujanovic)

• 정부주석(총리): 두쉬코 마르코비치(Dusko Markovic) 2016년 11월 28일

• 1인당 GDP: 명목 6,373$ 1인당 PPP(구매력 평가 기준): 15,717$(2015년 통계)

• 화폐단위: 유로(€)

• 독립: 2006년 6월 5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로부터 분리 독립

몬테네그로.jpg• 국기: 2004년 제정. 금색 왕관을 쓴 두 개의 머리를 가진 금색 독수리가 왼쪽에는 홀을, 오른쪽에는 파란색 구를 잡고 있으며 독수리 문양 가운데에는 금색 사자 문양이 새겨진 파란색 방패가 그려져 있다.

 

3. 국가 개요

1) 역사
몬테네그로는 초기에 로마제국, 비잔틴제국, 오스만제국 등 주변 제국들에 지배를 받으면서도 지형적인 이유로 인해 거의 독자적인 나라 형태를 유지해 왔다. 또한, 6세기경 북동 유럽에 산재해 있던 남슬라브인들이 아드리아해를 따라 남하해 이뤄진 고대 부족국가를 형성하면서 세르비아인의 한 일파로 분류되나 독자적인 몬테네그로 민족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몬테네그로는 험준한 산악지대를 활용해 로마 시대부터 오스만 튀르크 시대를 거치면서 근대까지 부분적으로라도 독립을 유지하게 된다.

 

이후로 거쳐 간 나라 이름을 중심으로 보면:
비잔틴 제후국의 두클랴공국(9세기) - 두클랴왕국(1042) - 제타공국(11세기) -발쉬치왕국(1356) - 쯔르노예비치왕국(쯔르나고라)-오스만제국의 공격(일부 독립유지-1480) - 동방정교회의 대주교를 통치자로 하는 봉건적 신정(神政) 정치(1516) - 몬테네그로공국(1852) - 오스만제국으로부터 독립(1878) - 몬테네그로 왕국(1910) -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왕국에 편입(1918)-유고슬라비아왕국(1929) -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1945)-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신유고, 1992)-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연합(2003)-몬테네그로 공화국으로 독립(2006)-몬테네그로(2007~현재)이다.

 

이 중에 특별히 유고슬라비아는 슬라브 민족의 연합을 내걸고 연방으로 합병되었으나, 사회주의를 거치면서 그 내부적인 부족 간의 이견으로 인해 발칸의 화약고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1990년대에 부족 간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6개 국가로 각각 분리 독립하였다. 유고슬라비아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이후에도 언어와 문화 등 비슷한 점이 많아 신유고연방으로 함께 하였으나 코소보 사태와 치열한 내전을 겪으므로 말미암은 서방의 경제제재와 더불어 정치적 소외를 당하면서 전 국민적인 갈등이 유발되어 결국은 2006년 국민투표를 통해 독립하게 되었다.

 

2) 경제
노동 가능 인구는 28만 명(서비스업 77%, 농업 5%, 공업 18%), 실업률 18%, 경제성장률 3.2%, 소비자물가 상승률 1.7%(지난 15년 평균 4.9%), 평균월급 700달러(실질임금 500달러), 경작지 13%, 관광수입 20%, 전력 수출(수력, 화력발전을 통한 수출-아드리아해 해저케이블을 통해 2018년부터 생산전력의 80%를 이탈리아로 수출 예정)
유고연방 시절 겪었던 심한 내전의 후유증으로 사회기반이 약해져 제조업 등 공업 기반이 약해 젊은이들의 취업이 제한되어 있다. 대학을 졸업해도 마땅한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젊은이들이 영어를 조금이라도 배워서 서유럽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자연히 국내에는 영어가 안 되는 젊은이들이나 지인을 통한 취업이 가능한 자들만이 남게 되어 국가경쟁력은 점점 약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더불어서 서유럽으로 유출된 젊은이들이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하고 안정이 되도 돌아오지 않고 웬만하면 그곳에 정착해 버리는 관계로 국내 인구는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바다와 산악지형을 이용한 에너지 산업과 아드리아 해안선을 따라 이뤄지는 미래의 관광산업 국가로 나아가려는 노력을 쉬지 않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세르비아와 정치, 경제, 문화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면서 유럽연합(EU) 가입을 목표로 하면서, 그 가입기준에 맞추려고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현재 35가지 협상 항목 중에 3가지가 완료되고 나머지는 계속해서 가입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면서 옛 유고연방에서 함께 했던 주변의 나라들과도 관계를 활성화하고 경제적인 교류에 역점을 두면서 동유럽 내의 작은 유럽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3) 사회
65세 이상 인구 95,000명, 인구성장률-0.35%, 인구 비율로 보자면 몬테네그로인이 47.4%, 세르비아인이 31.6%, 보스니아인 12.3%, 알바니아인이 5.5%, 기타 롬족(집시)과 크로아티아인 등 소수민족이 3.2%를 차지한다. 이 중에는 유고 내 전시 때 피난 하러 와 정착한 코소보와 보스니아 난민 4천~5천 명이 포함되어 있다. 국외의 재외교포는 20만 명 정도이다. 헌법상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국민에게 동등한 권리와 의무, 완전한 국민 평등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한 소수민족의 권리 또한 보장하고 있다. 또한, 공식 화폐는 EU의 ‘유로화’이며, 공식 언어는 몬테네그로어로 라틴문자와 함께 키릴문자를 사용하고 있다. 소수 민족이 거주하는 일부 지역(울치니 등)에서는 「헌법」에 제정된 대로 소수민족 언어와 문자가 통용된다.
몬테네그로는 정교회 국가다운 면이 사회 곳곳에 스며있다. 근대 역사 가운데에는 신정일치제로 정교회 사제가 국가원수가 되던 시대도 있었다. 중요한 기독교 절기를 준수하고 성인 중에 수호성인을 정해 그 탄생일이나 사망한 날을 기념해 개별적인 공휴일을 인정해 주고, 국가적으로도 많은 성인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4) 종교
이 나라 주민의 다수(72.1%)는 동방정교회를 믿는다. 그 다음으로 500년간의 오스만제국 통치시대에 들어온 무슬림(19.1%)과 13세기 제타 공국 시대에 세르비아 정교회를 대항하기 위해 채택된 가톨릭(3.4%)이 있다. 그리고 유고연방 사회주의가 무너진 1990년대 중반부터 유입되기 시작한 개신교회는 아직 정착단계에 있으며 세르비아와 서방에서 들어온 선교사들에 의해 점차 그 세력을 확장해 가는 단계이다. 정교회는 경전(성경)의 궁극적인 권위는 '교회의 선택을 받은 문헌'이기 때문에 순전히 교회로부터 나온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개신교와 같은 임의 독해는 인정하지 않되, 진리탐구를 위한 성경의 다방면적인 연구 자체를 금지한다는 뜻은 아니다. 사제나 신학생들 외에 대부분의 정교회 신자들은 성경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읽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임의로 해석하지 않는다 해도 함께 연구하면서 성경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이들의 삶도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무슬림들은 오스만 튀르크 제국의 식민지 시절에 유입된 것으로 보이나 원주민 격인 몬테네그로인이나 세르비아인들은 극히 소수이고 대부분 알바니아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울치니, 투지 등 알바니아와 가까운 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이들 지역은 역사적으로 많은 전쟁을 치르는 동안 몬테네그로에 편입된 도시들로 소수민족 배려 차원에서 아직도 두 언어를 함께 표시하는 등 알바니아인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4. 몬테네그로 선교와 과제

1) 선교 역사와 현황
몬테네그로 선교는 9세기에 동로마제국의 선교사였던 키릴로스와 메토디오스 형제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들은 그리스 북부 데살로니카 출신으로 구전으로 전해지는 슬라브어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당시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공부하고 모라비아에 선교사로 부름을 받았을 당시에 문자가 없던 슬라브어에 문자를 고안해 성경을 번역하고 발칸반도의 슬라브인 선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들이 고안한 문자는 키릴문자로 오늘날 슬라브족의 언어발달에 막대한 공헌을 했다고 한다. 요즘의 성경 번역선교사였던 것이다. 이들이 전하고 가르쳐 세워진 교회는 동방정교회로서 이 지역에 민족종교로서 자리를 굳히고 수도원 등을 통해 오스만제국의 이슬람 세력과 유고 사회주의 연방의 무신론을 견뎌내며 건재하고 있다.
개신교 선교사역은 1992년 공산주의 몰락과 함께 시작되었는데, 동일민족이라고 여겨지는 세르비아 출신 선교사들이 다수 들어와 교회개척 등의 사역을 하는 가운데 서구 선교사들이 다수 도전장을 던지는 추세에 있다. 2017년 현재 전국의 개신교인 숫자는 200여 명(0.03%)이며, 교회는 5개 정도로 아직은 개척단계라고 볼 수 있고, 외국인 선교사들은 독일과 영국, 미국, 남아공 등 서구의 선교사들이 들어와 문서사역과 성경배포, 개인 전도와 교회개척 사역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열매가 적은 편이다.

 

2) 앞으로의 과제
세계교회협의회(WCC)와 한국교회협의회(KNCC)에서 한국 교계 전체 지도력의 위치에 있기도 한 정교회 지도자들로서는 개신교의 정교회권 선교에 대하여 환영하고 격려하기보다는 ‘양 훔치기’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면서 못마땅한 표정이 역력하다. 정교회는 신학적으로, 문화적으로 풍부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 개신교로서는 서로 간의 차이점과 함께 동양과 서양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더불어 정교회권 선교의 필요성에 대한 선지식이 없이는 접근 자체를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1) 성경 보급사역
몬테네그로는 전 국민이 70만도 안 되는 작은 나라지만 건장하고 우람한 슬라브인들로 세계 각 곳에서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운동선수들이 한국에도 진출해 있는데 동양인에게는 아낙 자손처럼 보여 상대하기가 거북스러운 면이 있다. 그런 점에서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상황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무한한 가능성이 엿보이는 매력적인 민족이기도 하다. 500여 년의 이슬람 지배와 70여 년 공산주의 체제하에서도 기독교의 순수성을 순교정신으로 지켜냈던 정교회의 순수한 열정을 가진 이들이다. 이 민족 젊은이들이 복음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올바른 예수님의 제자로 잘 양육된다면, 이들의 가슴에 예수님의 제자 삼는 복음을 담아 세계로 흩어져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제 그 바탕이 될 수 있는 이 나라 언어로 된 성경이 출판되어야겠다. 이들도 자신들의 모국어로 된 성경을 읽고 하늘나라의 강한 군사가 될 자격이 있다. 주님께서 지금까지 기다려 준 민족인 것 같다.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거의 같은 비슷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주변국인 세르비아(정교회국)와 크로아티아(가톨릭국) 역시 성서공회 같은 단체는 없지만 나름의 자체 언어로 된 성경을 출판하고 있으니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인 것은 세르비아 정교회에서 사용하는 성경이 개신교회의 성경과 같아 키릴 알파벳으로 된 언어만 이곳에서 주로 사용하는 라틴 알파벳으로 바꾸면 어렵지 않게 출판이 될 듯하다. 크로아티아 개신교회에서도 나름의 성경을 출판하고 있는데 이곳과 90% 이상 같은 라틴 알파벳으로 출판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출판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곳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전도 도구인 성경이 출판되고 보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

 

(2) 수도사적 공동체 사역
한국선교사로서 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면 두세 가정이 연합하여 특별한 기능을 갖춘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여주며 다가가는 것이다. 정교회의 자랑스러운 유산인 수도원은 깊은 계곡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험한 세월 동안 기독교 신앙의 명맥을 유지하였다. 게스트 하우스, 농촌 공동체, 가나안 농군학교, 새마을 운동 등으로 자립하며 선교하는 기독교수도원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국가종교인 정교회 인사들의 반발도 무마하면서 제자훈련도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정교회 지역이므로 충돌 가능성이 있는 한국교회 모습보다 수도원 공동체 형태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언어와 민족적인 특징들을 살펴서 팀으로 움직이며 다가가면 좋겠다.
도시 주변의 한적한 곳에 어느 정도 공간이 확보되면 현지 선교공동체를 구성하고, 수도사적인 삶으로 선교하는 몬테네그로 교회를 꿈꿔본다. 언어에 대해 약함을 인정하고 말보다는 삶으로 보여주며 함께하는 선교를 지향하는 것이다. 부지 구입이나 주거환경 구성 등 아직 준비된 것은 없지만 필요한 때에 주님이 인도해 주시길 기도하고 있다.

 

(3) 제자훈련 사역
국민의 70% 이상이 정교회 교인이라고 여기는 이들은 누가 물어보든지 당당하게 크리스천이라고 대답한다. 오스만제국의 이슬람이나 유고연방의 공산주의 시대를 지나면서 더욱 견고해진 그들의 신앙심이지만 스스로 성경을 보지 않기 때문에 형식적이고 기복적인 신앙을 갖고 있는 자들이 대부분이다. 험난한 세월을 거치면서 수도원이나 성인들을 통해 이어져 오는 그 신앙 덕목은 깊이 존경스럽고 본받을만한 일이다. 하지만 교회에서 일하는 사제나 신학생들 외에는 정교회의 방대한 신학 사상은 그저 학문으로 여겨질 뿐 그 깊이를 이해하고 생활 속에 접목하려는 자들은 보기 어렵다. 명목상 크리스천인 것이다. 이에 선교적인 차원에서의 접근방법으로는 복음을 전하는 초기 전도보다는 함께 성경을 보며 삶을 나누고 단계적으로 제자훈련이 이루어진다면 개신교로 개종을 하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주님을 만나고 성경적인 삶으로 안내하여 초대교회의 삶을 회복할 수 있고 제자를 만드는 제자로 양육될 수 있을 것이다.

 

(4) 소수민족 돌봄 사역
몬테네그로인과 세르비아인을 제외한 주변국에서 이주한 소수민족과 집시들을 향한 돌봄 사역을 진행할 수 있겠다. 1990년 연방이 붕괴하면서 혹독한 내전을 치렀던 주변국에서 수많은 난민이 유입되었다.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 출신 난민들은 내전이 종식된 후 자국으로 돌아가거나 비슷한 민족인 남슬라브인으로 이곳의 주류 사회에 쉽게 동화되어 자생할 수 있었다. 반면에 코소보에서 들어온 알바니아계 난민들은 너무 장기간 치러진 내전과 고향에 돌아가도 심하게 파괴된 마을과 가정들로 인해 돌아갈 엄두를 못 내고 주저앉게 되었는데 문화와 민족성이 전혀 다르고 타민족 경시 풍조에 밀려 제대로 본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십수 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난민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이들은 많게는 4천 명까지 군집하여 살고 있는데 유럽연합(EU) 등에서 지원하는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의해 점차 판자촌은 변하고 있지만, 그들의 가족환경과 교육환경은 변하지 않고 있다. 이들을 위한 교육과 직업훈련 등 자선 사업은 여전히 몬테네그로의 국가적인 숙제로 남아있다.

 

5. 결론 - 한국선교사

전 세계 한국선교사 3만여 명 중에 아직 발길이 닿지 않은 이 땅 몬테네그로, 서구의 선교사들이 10여 명 입국하여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선교사들은 아직 발길이 머물지 못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1~2년씩 단기선교를 거쳐 간 한국 선교사들의 흔적이 보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사역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하였다. 한국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습득하기 어려운 언어구조와 민족적인 편견이 남아있는 동양인 폄하 사상 등 체류 자체가 쉽지는 않지만 오히려 힘들게 하는 환경이 더 자극이 되어 도전할 수 있는 촉매가 되기도 한다. 사도 바울에 의해 복음이 편만케 전해졌던 일루리곤(롬 15:19) 지역으로 발칸반도의 중심에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독자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작은 유럽으로 더 알려진 작은 나라이다.
한국선교사가 없다는 이유로 한국교회의 선교적인 기도 가운데서 제외되었던 이 나라가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아 지속적인 한국 성도들의 기도로 동유럽의 복음화 불길에 작은 씨앗이 될 수 있다. 정교회와 이 나라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연구자의 자세로 이 나라에 대해 무엇을 얼마나 많이 하는가 보다는 먼저 이들에 대한 많은 사랑과 이해를 넓혀 가야 할 것이다.

 

(참고:인용된 자료의 출처는 인터넷 백과사전과 선임선교사들의 선교보고와 강의안, 몬테네그로 현지 신문과 정부 인터넷 사이트 등과 현지 목회자와 선교사들과의 접촉내용을 참고하였음)

 

정리 및 보고
양승민/조천연 선교사
(몬테네그로 주재 바울선교회 선교사)

 


Article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