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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순례자

이동휘 목사

 

 

※ 사랑의 네 단계(신앙고전 25선)

끌레르보의 버나드(Bernard of Clairvaux,1090-1153)는 교회사에 중요한 지도자 중의 하나다. 경건한 자로 칭송되었다. 그의 저작들은 루터와 칼빈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의 ‘하나님을 사랑함에 대하여(On the love of God)’를 요약한 것이다.

 

♥ 하나님을 사랑해야 할 이유

하나님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사랑해야 한다. 왜 하나님이 사랑을 받으셔야 하는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보다 더 사랑을 받기에 합당하지 못하며 하나님보다 사랑을 받을만한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받을만한 가치가 무엇일까. 우리가 너무나 무가치한 존재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 자신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가 먼저 사랑을 시작하신 것이다. 자기 아들 독생자를 성큼 내주시고 자기 목숨까지 우리를 위해 내어놓았다.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는데 무엇을 내놓지 못할까.

 

♥ 사랑의 제1단계: 자기를 위해서 자기를 사랑하는 것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것이어서 마땅히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지만 자기를 제일 먼저 떠받들게 된다. 자기사랑은 지나치기 마련이고 쾌락을 과도하게 사랑하게 되고 자아사랑의 적절한 경계선을 넘게 된다. 너무나 쉽게 영혼의 대적인 탐욕의 노예가 된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면 나 자신이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는 순서를 왜 모를까.

 

♥ 사랑의 제2단계: 자기를 위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 속에 살다가 삶 속에 풍랑을 겪게 되면 하나님께 돌아와 의지한다. 나만 사랑하던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시작한다. 비록 우리 자신을 위한 것으로 시작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하는 다행한 시발이 되는 것이다.

 

♥ 사랑의 3단계: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재난에서 구해주심과 어느 때는 심한 시련과 아픔 속에서 건져주신 경험 등을 반복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단계로 나아간다. 기도로 주께 나가며 깊은 명상과 주님과의 사귐 속에 은혜를 맛보며 하나님의 달콤하심을 쌓다보면 하나님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싹이 튼다. 우리의 필요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인지를 직접 맛보고 알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이웃 사랑하기와 모든 계명 지키기가 쉬워진다. 하나님께 순수사랑이 시작되고 하나님을 위해서 행동으로 움직인다.

 

♥ 사랑의 4단계: 하나님을 위해서 자기를 사랑하는 것

소수의 사람들이 받는 은혜이다. 자기를 의식하거나 비운 상태에서 말하고 하나님과 한 마음이 되고 하나님의 뜻과 하나가 된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가 내 기도가 된다. 쇳덩어리가 달구어져서 빛나게 되면 원래의 모습은 사라지고 불덩이 같이 보이는 것처럼 자신은 완전히 녹아지고 자신에게 무기력하게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게 된다.

 

 

※ 예수님만 사랑하라(그리스도를 본받아:토마스 아 캠피스)

예수님을 사랑하고 자기를 멸시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 된 사람이다. 예수님은 자기만 사랑하시며 딴 것 사랑하는 것을 그만 두기를 원하신다. 피조물의 사랑은 결함이 많으나 예수님의 사랑은 진실하고 오래 참으신다. 피조물에 예속된 사람은 피조물이 무너질 때 같이 무너지지만 예수님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영원을 소유한 자로 견고히 서 있다. 세상 모든 것이 그대를 모르는 체 해도 예수님은 그대를 버리지 아니 하실 것이며 그대의 망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 사나 죽으나 예수님만 단단히 붙잡으라. 예수님에게 모든 것을 맡김보다 그대 자신에게 맡길 때 모든 것은 허사로 돌아간다. 그대가 만일 사람의 외형만을 의지하고 있다면 마침내 속임을 받고 말 것이다. 예수님만을 찾는다면 확실히 예수님을 차지할 것이다. 예수님을 차지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이 그대를 해침보다 그대 자신이 그대를 더 상하게 하며 원수가 해침보다 그대가 더 해칠 것이다.

사랑은 강한 힘이요 크고 완전한 선이다. 사랑만이 모든 무거운 짐을 가볍게 하고 거친 곳을 평평한 곳으로 만든다, 모든 환난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만들고 고난의 쓴잔을 받을만한 것으로 만든다. 사랑에는 한계가 없으며 모든 장애물을 태우고도 남음이 있다.

 

※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최고의 신앙행위다(영성의 새벽:엄두섭)

라브로 성자는 13년간 거지로 지내면서 십자가를 만들어 어깨에 메고 "나 주님을 갈망합니다." 라고 외쳤다. 겨울에도 주님 사랑이 뜨거워 앞가슴을 내놓고 다녔다. 라파 하나님 사랑에 빠지는 일은 연애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연애이다

- 예수님 말씀: 나는 내 자신을 나누지 않는다. 내 전체를 드려 사랑한다.

- 이현필: 무등산에서 요양하다가 각혈을 하면 언제나 무릎을 꿇고 똑 바로 앉아 피를 한 깡통 쏟아내면서 "주여 내 피를 다 쏟게 하옵소서" 하였다. 시종하는 수녀들이 눕도록 권하면 "아니오. 지금이 신랑을 맞이할 때입니다. 이 기쁜 시간에 어찌 누워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며 죽음의 순간을 기뻐하며 기다렸다.

- 프랜시스: 기도하다가 그리스도의 속죄의 사랑이 압도해 올 때는 움막 속에 그대로 앉아 있을 수 없어서 거리를 울며 돌아다녔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못 견디게 합니다"라고 고백했다.

- 곤솔라따 수녀에게 주님께서 말씀 하셨다 "너는 다른 일 하려고 생각지 말라. 다만 나를 사랑하라. 곤솔라따! 나를 사랑해 줘. 사람이 목마를 때 싱싱한 물이 솟는 샘을 갈망하는 것 같이 나는 네 사랑에 목말라 한다. 네가 한번이라도 사랑의 마음을 발한다면 나는 천국을 창조하리라. 사랑은 거룩함을 이루는 것이다. 나를 사랑하면 최고봉에 닿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라"

- 니시다덴꼬: 제자들이 "선생님 이제 쉬십시오. 그렇게 잠시도 쉬지 않고 일만 하세요", "쉬다니 저렇게 사람들이 살려주시오 부르짖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누가 부르나요?", "너희들 귀에는 사방에서 부르짖는 저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하였다.

- 본간: 대리석 공장을 경영했다. 제품이 완성될 때 손에 몽둥이를 들고 나와 일일이 검사를 하였다. 정성이 들지 않은 조잡한 물건이 발견되면 사정없이 몽둥이로 깨 버렸다. "나는 예수 믿는 사람이다. 제품 속에 예수를 넣어라. 예수가 들어있지 않은 상품을 팔 수 없다." 감옥에 전도하러 가서는 감옥에 뛰어들어가 죄수들의 목을 안고 같이 울었다. "내가 잘못했다 본간이 잘못해서 너희들이 이곳에 들어 왔다" 무기수나 사형수들도 본간 앞에는 어린아이와 같았다.

- 도로우: 미국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던 날 도끼 한 자루를 메고 봉사하기 위해 콩코드 호반 산림 속으로 들어갔다. 책상에 취미 삼아 놓았던 수석까지도 창문을 열고 내던지며 내 마음의 먼지도 털지 못하고 있는데 돌멩이까지 시중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사랑의 방법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막 12:30) 예수님께서 설정하신 사랑의 기준이다.

 

♥ 마음을 다하여

일편단심(一片丹心: 한 조각의 붉은 마음. 예수님을 향한 불붙는 뜨거움으로 내 마음은 이글거린다)으로 오로지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타야 한다. 두 마음을 품어 정함이 없는 자(약 1:8), 갈라진 마음, 혀로만 사랑하는 마음이 아닌, 고려 말 충신 정몽주의 임금님에 대한 충성심(임 향한 일편단심)처럼 우리의 가슴도 뜨거워야 한다. 어미닭이 병아리를 품은 채 죽어 있음을 발견했다. 밤새 족제비가 침범한 것을 눈치 챈 어미닭은 새끼를 해할까 염려하여 병아리들을 날개 펴서 품고 움직이지 않았다. 족제비는 어미닭의 머리피를 빨아 먹기 시작했지만 움직이면 새끼가 발각될까봐 그대로 대주고 피 말라 죽은 것이다. 우리 예수님의 사랑을 보는 것 같다. 우리도 역시 책임질 그 사람들에게 희생을 각오하고 잔인한 마귀의 침투를 막아야 하지 않을까. 결혼한 가장이 전투에 투입되었다가 불구의 상이군인으로 제대하여 귀가하였다. 부인은 데면데면하더니 바람이 나서 아이를 버리고 도망을 갔다.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은 아이를 등에 업고 구걸 다니며 삼천리 방방곡곡을 누비며 아내를 찾다가 3년 후 부산에서 행려 병자로 아이를 등에 업은 채 객사하였다. 품속에 간직한 아내의 사진 뒤에 유서 같은 애달픈 사랑의 심정이 적혀있었다. "사랑하는 아내여! 나는 그대를 사랑했었다.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 서럽도록 그리운 사람아! 앞으로 영원히 사랑하겠노라" 사랑은 일방적일 수도 있다. 미지근한 사랑을 청산하고 황홀한 사랑을 주님과 나누자. 기도를 잡아먹는 잡념을 물리치는 집념의 마음, 졸음을 이기려는 끈질긴 기도 자세, 나의 마음을 거룩한 지성소로 간직하여 보존시켜야 한다. 마음분산은 영혼 해체나 다름없다. 자신을 다부지게 단속하여 마음을 집결해야 한다. 기도는 도움을 주는 천사와 방해하는 마귀와의 시합장이다.

 

♥ 목숨을 다하여

스데반 집사는 순교하므로 주님을 사랑했고 돌질하는 원수를 위해서도 용서해 주시라고 기도하며 함박웃음을 선물하고 갔다. "예수님은 제자를 부르시고 가서 죽으라 하셨다"(본 회퍼)

알렉산더 터프 박사는 인도선교사로 일생을 인도를 사랑하며 살았다. 죽을 때가 가까워 조국인 영국에 돌아왔다. 스코틀랜드 장로교총회에 참석하여 선교사로 지원해 줄 것을 호소했다. 간청 하던 중 심장의 충격으로 강단에서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가 의사의 응급치료를 받았다. 그는 의식을 차리자 의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다시 강단에 올랐다. 청중의 박수를 받으며 연설을 계속했다. "빅토리아 여왕이 인도를 침공하기 위해 지원자를 모집했을 때에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열광적으로 모여 들었는데 지금 왕이신 예수께서 부르시는데 가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까." 침묵이 흘렀다. 다시 호소했다. "스코틀랜드의 부모들이시여, 이제는 더 이상 인도에 보낼 우리 자녀들이 없단 말입니까?" 여전히 냉정한 얼굴이다. "좋습니다. 내 나이 많아 비록 늙었지만 다시 인도에 가서 간지스 강에 가서 그곳에서 죽겠습니다. 인도인들이 스코틀랜드의 한 사람이 인도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사실을 알도록 하겠습니다." 노 선교사는 애처롭게도 그 자리에 쓰러져 세상을 하직했다. 그제야 감동을 받은 젊은이들이 눈물을 비치며 두 손 들고 나와 노병사의 뒤를 이어 선교지로 향했다.

 

♥ 뜻을 다하여

맹목적인 상태의 매캐한 상태에서 주의 일을 할까 두렵다. 조준도 안하고 화살을 쏠 수 있을까. 하나님께 영광 드리려는 분명한 뜻, 주님을 본받으려는 몸부림, 세계의 생명을 구원하려는 가슴 설렘으로 주님을 사랑해야 한다. 다니엘은 포로의 몸이었지만 바벨론의 고급관리로 양성되는 특권의 기회를 얻었다. 교육받는 과정에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규례를 따라야 할 위기가 왔다. 율법에 금하는 부정한 고기와 우상 앞에 절한 불결한 음식을 먹어야 되는 큰 시험이다. 그는 이 무거운 고비를 벗어나기 위해 "뜻"을 정했다(단 1:8). 죄 짓지 않고 바벨론의 관리가 되는 영예를 가지기 위해 기도했고 그 뜻이 이루어졌다. 바벨론 왕의 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여러 번 했다. 뜻을 정하라.

이현필 선생은 임종 전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어린 수녀에게 간절히 호소했다. "나는 지금 곧 숨이 끊어져 갑니다. 내 숨이 끊어지기 전에 대답하시오. 어떻게 하렵니까. 인간 한 사람을 기쁘게 하려다가 성인 선녀들에게와 천국 천사들에게 눈물을 드리지 마십시오."

미국 하워드 장군이 해안지구 사령관을 맡아 부임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 친구들이 그의 영전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쇼를 비밀리에 준비했다. 초대장을 보내고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부탁하고 모든 준비를 끝내고 최후로 그에게 그 날짜를 알려 주었다. 그러나 장군은 고개를 흔든다. 그날 축하파티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초청장을 이미 보내 미국의 저명한 인사들이 오기로 약속된 날짜다. 이유는 그날이 수요일인데 주님과의 약속 때문이란다. 주님을 영접한 후 수요 밤 예배에 꼭 참석하여 예배하겠다고 한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란다. 할 수 없이 친구들은 하루 연기하여 목요일 밤에 행사를 치렀다.

 

♥ 힘을 다하여

예수님처럼 힘쓰고 애쓰는 겟세마네기도로(눅 22:44), 원한을 품은 과부의 간청하는 기도(눅 18:7)를 가져야 한다. 감정적으로만, 머리로만, 순간적으로만 사랑한다면 악하고 게으른 자다. 미지근함을 날려버리고 감정과 의지와 이성 육체의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 한다. 무디는 은혜 받고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싶었다. 부장은 맡을 반이 없으니 전도하여 반을 조직하라고 대답했다. 동네에 뛰어나가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며 인도하기 시작하여 불같은 열정으로 수천 명의 아이들을 모아 교회학교를 부흥시켰다. 아이들 부흥사가 어른부흥사로 세계적인 복음전도자가 되었다.

어떤 소년이 역사에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싶어 목사를 찾았다. 목사는 24시간 중 1시간만 내가 가르쳐 준대로 할 수 있을까? 물었다. 소년은 겨우 1시간 못하겠는가 싶어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1일에 15분간 기도, 15분 성경묵상, 15분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타인에게 말하기, 그리고 15분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었다. 그 소년은 그렇게 했다. 이 과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아가 해체되는 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없었다. 그가 바로 세계적부흥사 빌리 선데이인 것이다.

 

※ 이웃사랑을 내 몸같이

성 프랜시스는 사랑이나 동물이나 만물을 모두 형제자매로 불렀다. 우리 누님 달과 별, 형제인 태양, 자매인 물, 형제 불, 자매인 화초, 누님 되는 죽음, 형제자매 새들, 가난(청빈)을 신부로, 살인늑대에게 형제 늑대여! 하고 대화했다.

 

♥ 사랑스런 언어로 대체하자

언어는 사용하는 틀에 제한을 받는다. 고운 틀에 넣어 전달하면 그 사람을 얻지만 사랑을 뺀 차디찬 언어는 모든 것을 어둠 속에 가둔다.

남편에게 ‘그 작자 뭐 잘났다고...’ 하는 대신, 기계적인 언어 습관을 들여 "제 사랑하는 남편입니다" 해보자. 감정이 확 달라진다. 아내를 향해 ‘그 잔소리쟁이...’ 보다는 말을 바꾸어 “내 사랑하는 아내다”로 습관을 들이자. 자녀에게 “너 언제나 철이 들래...” 대신 “너는 우리 집 보배다”로 바꾸자. 부모에 대해서 ‘늙으니까 주책만...’ 하지 말라. 당신 부모는 “왜 그리 멋있어...” 목사에 대해서도 ‘요새 목사들이...’ 싸잡아 폄하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주의 종’으로 마음 속에서 인정하라. 장로에 대해서도 ‘장로들이 대체 뭐 하는 거야...’ 하는 대신 궂은일만 골라하는 우리 장로님들이라고 수고를 인정해 주자. 성도들에 대해서도 ‘요새 제대로 된 교인 못 봤어...’ 기독교 자체를 흔들지 말고 그 성도 참 좋은 분이야! 칭찬해 주자. 정치가들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늘 싸움질만 하는 놈들...’ 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말고 나라 살림 하시는 고마우신 분으로 직위의 존경성을 높여 인정해 주자. ‘이완용 그놈 나라 팔아먹은 놈’이라고 욕설을 하면 경건한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얼마나 큰 회유와 압박에 못 이겨 이런 실수를 했을까. 학생들에게 신경질적인 언사로 “떠들지 마! 이놈들아...” 대신 살가운 정을 담아 내 사랑하는 학생들아! 존경을 품은 말을 전하라. 일본 놈들은 망해야 된다고 격언을 쓰지 말라. 반드시 일본사람들이라고 존대 말을 습관화 시켜라. 자신의 인격은 자기가 만들어가는 법이다. 연예인에게도 “그 00 연기가 형편없어...” 막말 쓰지 말고 꼭 존경어를 쓰도록 언어를 순화시켜라. 그리스도인들은 수하의 사람에게도 존경어를 쓰라. 거친 언어는 자신의 인격에 상처를 준다. 자주 잘 다투는 부부가 상담 차 병원에 찾아 왔을 때 의사는 다음과 같은 처방을 내렸다. 그리고 그 부부는 평화스러운 잉꼬부부가 되었다. "So I love him, Though I love him." (잘 하니까 그래서 사랑하고, 미운 짓을 했는데도 그럼에도 사랑하고) 온유가 폭력에 대한 가장 큰 무기다(스텐리 존스).

 

♥ 가족이 가장 가까운 내 이웃이다 (예스러운 가정: 윌버 채프만)

나폴레옹이 프랑스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잠시 망설이다가 분명한 어조로 어머니들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역시 어머니들이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에게 존귀하게 여김을 받는 가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다가 회생된 후 바벨론 신하들이 방문하고 돌아간 후에 이사야 선지자는 물었다. "저희가 왕궁에서 무엇을 보고 갔습니까." 우리 가정에서 무엇을 보고 가면 좋겠는가. 가정다운 가정일 때 하늘로부터 사다리가 그 가정에 내리워지고 천사들이 내려와 하늘의 축복을 전하고 세상의 고통들을 가지고 올라간다. 가정에는 슬쩍 지나가는 사랑은 없다. 부모의 포근한 사랑이 깔려 있는 곳이다. 가정에는 위대한 힘이 둘 있다. 어머니와 아버지다. 이 힘이 더 강하려면 하나님과 더 밀접되어야만 한다. 작은 기쁨에도 몸을 떨고 작은 슬픔에도 무너져 내리는 부모의 사랑, 가족의 사랑을 마귀에게 탈취당하면 안 된다.

 

♥ 유대인들은 안식일 전날인 금요일 해질 무렵 어머니는 촛불을 켜고 아버지는 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을 드렸다. 그리고 두두(동전의 일종)를 주어 유대인이라면 어디나 있는 ‘유대민족기금상자’에 넣도록 했다. 금요일 오후엔 가난한 사람들이 자선을 베풀어 달라고 부잣집을 돌아다니는데 그때 아이들은 상자 속의 돈을 직접 나누어 주었다. 자녀들에게 자선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함이다(탈무드).

 

♥ 원수를 사랑

백인이 파티를 화려하게 열고 이웃을 초청하여 즐겼다. 그때 춥고 배고픈 행색의 인디언이 들어와서 먹을 것을 구걸했다. 주인은 우리의 원수다 하며 내 쫓았다. 얼마 후 주인이 사냥을 갔다가 길을 잃어 깊은 숲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얼마 후 깨어보니 딴 세상에 누워 있어 보호를 받고 있었다. 인디안 추장이 서 있어 나 모르겠느냐고 묻는다. 오래 전 파티에 나타나 쫓아낸 바로 그 사람이다. "난 오늘 비로소 가슴에 사무친 원수를 깨끗이 갚았다"고 말한다. 백인은 그 사랑의 대접에 얼굴이 화끈거리고 부끄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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