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시 46:1)
모잠비크 중부지역의 태풍피해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3월 14일 모잠비크 중부지역에 들어온 태풍 IDAI가 지나가면서 도로와 건물, 전봇대 등 강한 바람과 비에 중부지역전체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강한 바람과 비에 너무나 많은 시설이 부서지고 고장이 나서 5일째인 오늘도 여전히 전기와 통신이 두절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중부의 가장 큰 도시인 베이라는 도로도 끊기고 전기와 통신이 두절된 상황이라 현재 상황파악조차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어제 모잠비크 뉴시 대통령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84명이지만, 실제 1,00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현장의 상황을 항공을 통해 보고, 보도 했습니다. 2000년에 모잠비크에 대홍수가 있어서 수도인 마푸투와 남부지역에 큰 피해가 있었고 복구되는데 오랜 시간과 재정이 들었는데, 이번은 더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UN 등 국제기구들과 구호단체 등이 재빨리 긴급구호를 시작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90% 정도의 전봇대가 무너진 상황이라 전기가 복구되는 시간도 보름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고, 베이라로 들어가는 도로도 많이 파손된 상태라 많은 긴급구호와 도움이 비행기와 배로 이동해야 해서 긴급구호상황이 풀리기에는 많은 시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잠비크에서 지내는 외국인들을 비롯해서 모잠비크 현지인들도 고통 중에 있는 중부지역 사람들을 위해 옷가지, 음식, 이불 등 구호물품들을 개별적으로도 많이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한국선교회에도 선교사님 한 가정이 중부지역 베이라에 계십니다. 어린아이 3명이 있는 가정입니다. 대사관을 통해서 일단 안전하게 계시다는 이야기를 어제 저녁에 듣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하지만 전기가 계속 없는 상황이고, 모든 물자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 기도하며 도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또한 함께 사역하는 모잠비크 감리교회 중부지역 교회들의 상황도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직접 찾아가기 전에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모든 모잠비크 교회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빨리 상황이 회복되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해결해 가야할 것들이 너무 많지만, 지혜롭게 하나하나씩 해결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환란가운데 주님이 함께해 주시도록, 직접적인 필요들이 제때에 공급될 수 있도록, 그들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