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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날 사랑하나

by PAUL posted Jul 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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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날 사랑하나


이동휘 목사(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1. 사랑이 구주를 죽게 했네


왜 날 사랑하나


겸손히 십자가 지시었네


왜 날 사랑하나


 


2. 손과 발 날 위해 찢기셨네


왜 날 사랑하나


고난을 당하여 구원했네


왜 날 사랑하나


 


3. 내 대신 고통을 당하셨네


왜 날 사랑하나


죄용서 받을 수 없었는데


왜 날 사랑하나


 


후렴: 왜 날 사랑하나 왜 날 사랑하나


왜 주님 갈보리 가야 했나


왜 날 사랑하나


 


로버트 학니스(Robert Harkness)가 발표한 복음 성가다. 아들이나 딸을 어느 곳에 죽이기로 작정하고 보낸 아버지가 있을까? "가서 그 사람 대신 죽으라!"는 비정한 말을 마지막 인사로 남긴 ‘부모’ 말이다. 하나님이라는 아버지는 그런 일을 저질렀다. 그것도 대단한 성자를 살려내려고 단행하신 것이 아니고 아브라함이 말한 티끌 같은 하찮은 존재(창 18:27), 다윗이 말한 벌레(시 22:6)에 불과한 해충인간, 바울이 말한 만물의 찌꺼기(고전 4:13) 저질 인간을 살려 내려고 소위 "사랑"이라는 분이 그 일을 진행시키셨다(Love sent my Savior to die in my stead; Why should He love me so?) 얼마나 애절한 상사병이 들었기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선뜻 내던져 살생시켰을까. 알고 싶은가 그 누구를 위해서인가를. 바로 당신이 그 대상자이다. 어스름 첫 새벽에 예수님을 죄수로 낙인 찍혀 사형선고를 받게 하신 후, 미친개에게 던져 물어 뜯기듯, 몰매를 맞고 창으로 찔리고 날카로운 못에 매달려 죽게 하신 것이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희귀한 사건이다. 수십 년간 어슬렁거리는 모습으로 악취만 풍기는 볼썽사나운 나인데도! 사악한 욕정을 영악스럽게 감추고 온갖 명예 되는 것을 번번이 훔쳤는데도! 소멸하여가는 고목(古木)처지에 거목(巨木)인 양 속임수에 능했는데! 남을 얕잡아보고 거만한 눈초리에 살기까지 품고 살았었는데! 형제 하나 제대로 사랑치 못했고 내집 식구도 두툼히 아끼지 못한 속물 예수쟁이였는데! 주님은 나를 그 가슴속 깊은 곳에 품고 있었지만 나는 주님을 마음의 한 구석에 방치해 두고 겹살림 시켰는데! 나를 이다지도 애틋하게 사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농밀하게 깔려 있는 그 사랑! 기가 막힌 사랑이다.


"그 사랑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사랑 얼마나 나를 부요케 하는지. 그 사랑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그 사랑 얼마나 나를 감격하게 하는지"(설경욱)


깨진 항아리 이야기가 있다. 오래된 항아리를 신선한 항아리와 똑같이 아껴온 주인이 있었다. 너무 미안해서 물었다. “주인님, 어찌하여 깨진 저를 버리지 않고 계속 써주십니까?” 주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다 어느 날 조용히 말했다. “얘야 우리가 걸어온 길을 보아라.” 길가에는 싱싱한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고 있었다. "주인님, 어떻게 산골 길가에 어여쁜 꽃들이 이렇게도 풍요롭게 피었을까요?" 주인은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메마른 길가에서 너의 깨어진 틈으로 새어나온 물을 먹고 자란 꽃들이란다."


깨어진 항아리 인생을, 짜릿한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나의 예수님! 그 황홀한 사랑! 감격할 뿐이다. 도닥도닥 다독여 주시는 그 손길 눈물겹기만 하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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