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9회 아메리카권역 MK수련회를 마치고
"이번에는 어떤 은혜를 받게 될까?"
이하영 MK(멕시코 이동훈 양경하 선교사 자녀)
"이번에는 어떤 은혜를 받게 될까?" 2년마다 가지게 되는 바우리 mk 수련회는 매번 저에게 참으로 기다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메리카 권역 수련회에서는 새로운 엠케이들을 만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항상 설레고 기대가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오시는 스텝분들과의 만남과 그분들이 가지고 오실 선물(?)도 항상 너무 반가웠구요. 마침 또 올해엔 제가 거주하고 있는 멕시코에서 수련회가 진행하게 되어서 정말로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제 부모님이신 이동훈 선교사님, 양경하 선교사님을 도우며 함께 이번 수련회를 준비하는 몇 주 동안 참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조금은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순간순간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련회에서 여러 가지가 중요하지만 특별한 곳을 하나님이 예정하신 곳이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아빠를 도와 많은 곳을 찾아보고 또 고민했었습니다. 이왕이면 아름다운 풍경과 멕시코 분위기도 느낄 수 있고 계시는 동안 편안하고 즐겁게 지내실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바다와 인접한, 우리가 바랬던 좋은 호텔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많은 선교사님들이 좋았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저희가 더욱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드디어 엠케이 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는 선배 MK 부부가 오셔서 엠케이 교사로 섬겨주셨습니다. 다른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특히 부모님과 어떻게 하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관해 강의를 해 주셨고 많은 것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었고 여러 가지 활동시간들을 통해 더 가까워지고 즐거운 추억들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 무엇보다 제가 사는 멕시코 엔세나다에는 한국 사람들을 만나는 게 드문데, 수련회 동안 함께 한 언니 오빠들, 귀여운 동생들과 즐겁게 지내며 한국말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것이 한국 사람으로서 뿌듯했으며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 마지막 날에는 선교사님들 앞에서 MK들이 패널로 진행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우리 mk들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우리의 세상, 어렸을 땐 하지 못했던 말들을 전할 수 있어서 서로를 이해하고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엠케이 모두 선교사 자녀로서 선교지에서 외롭고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고백들로 모두가 눈물로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엠케이로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엠케이를 향한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며 은혜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새 학기에 대학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영학과를 지원하게 되었는데, 사실 2년 전 한국에서 MK 전체수련회 때 슈퍼캠프를 했는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때 저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에서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깨우며, 돕는 사역을 하고 싶은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 멕시코에도 많은 아이와 청소년들이 잘못된 것들에 현혹되어 삶의 허비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알기에 주님이 주신 꿈이라 믿으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항상 저희 부모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게으르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오직 예수님께만 소망이 있기에 제가 나아가는 길 앞에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주신 꿈을 붙잡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곳이 선교지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16회 권역수련회가 은혜 가운데 잘 마치기까지 기도해 주시고 여러모양으로 섬겨주시는 많은 분과 특별히 언제나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시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껴주시고 섬겨주시는 엠케이맘 허은영 선교사님, 그리고 박애련 간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