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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Nov, 2009
M이야기

바울선교 조회 수 426 추천 수 0
제 18 호 2009 년 11 월 23
무제
요즘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N’DJAMENA)에서는 진귀한 풍경들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검열과 줄서기입니다. 모두 대통령령으로 시행되는 특별조치 때문입니다. 보고 싶은 아이들 대대적인 검열은 경찰들이 시내를 주행하는 차들을 견인해 자동차관련 서류들을 일일이 검사하고 자동차의 성능을 검사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많은 차들이 붙들려가 약 3 일이 지나서야 차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검사 후에도 돈을 지불해야만 차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도 이런 일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작년까지는 3 일 정도에서 끝이 났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한 달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합니다.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총을 들이대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변두리에 사는 시민이라 아이(빛터)의 대대적인 수송작전을 매일 두 번 왕복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그러니 3 일간 차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저희에게 끔찍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처음 몇 일은 아이를 학교에 내려놓고 경찰을 피하여 숨바꼭질을 하였습니다. 그 시간을 이용하여 병원에 입원한 아바카르를 방문하여 함께 기도하고 복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또 다른 일들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3 일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행복 유치원 아이들과 초등학교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매일 녀석들과 오전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심한 개구쟁이들이 때론 귀찮기까지 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 있을 때 잘해. » 라고들 말하나 봅니다.
한 번은 오랫동안 차드에서 교육선교를 해오신 한 외국 선교사님이 운영하는 학교의 교사들과 우리학교의 교사들이 교환하여 참관수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유치원에서 가장 말썽꾸러기로 소문난 ‘비샤라’가 그날 우리교사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곳 아이들은 너무 개방적이어서 산만하기까지 했던 것입니다.
그들을 보고나니 ‘비샤라’는 너무 얌전한 아이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왠 일일까요? 저도 그 녀석 얼굴이 제일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몇 주전 예배 시간에 선한사마리아인 이야기를 하면서 « 우리의 가장 선한 이웃이 누구인지 아느냐? »라고 질문했습니다.


사진 1. 한 여중생이 저금통을 쪼개서 보내준 유니폼을 입고 좋아하는 아이들, 초등 1 학년 체육시간.

비샤라가 서슴없이 제일 먼저 ‘제쥐 크리스트(Jésus Christ)’라고 이야기 한 것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의 가정은 회교도입니다.
이 곳에서 공부하는 100 여명의 아이들이 주님을 알고 또 주님을 알리는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그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이 땅을 말씀으로 변화시키는 주님의 선한 변혁의 주역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기 바랍니다.
안타까운 아바카르 아바카르가 많이 아픕니다. 걷지도 못하고 병원에 벌써 한 달이 넘게 입원해 있습니다.
처음에는 죽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덜컥 겁이 났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선한 계획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결혼 이후 신앙이 흔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님이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기에 이 기회가 그를 온전히 복음으로 새롭게 하고 그와 가족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열린 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복음을 나누었습니다. 그가 “왜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데 기독교와 회교가 그토록 많이 다르냐”고 물어 왔습니다.
그것은 “사단이 우리를 속이기 때문에 어떤 종교는 진리에서 너무 멀어졌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회복을 위해서 기도하고 오직 소망은 예수님 박에 없으니 매일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라고 일러주었습니다. 그리고 몇 일 후 다시 방문하여 예수님을 구주와 주로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일이 중요함을 다시 설명해주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따라 하게 했습니다.
믿음에서 흔들리는 형제를 보면서 회교도를 주님께 인도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여정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 때 세례요한도 예수님에 대해 약간 흔들린 적이 있었던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눅 7:20). 우리의 형제가 천로역정의 험난한 여행 속에서 때때로 찾아오는 회의와 불신앙의 속삭임 앞에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길을 끝까지 걸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기 바랍니다.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눅 7:23)
그가 한 말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 오늘 아침 바로 내 앞에 누워있던 사람이 죽었습니다. » 죽음도 이기는 부활의 신앙을 가슴에 품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기도 모임으로 차드에 첫 발을 디딘 이후 많은 종족 중 처음부터 제 주변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레레(Lélé)라는 종족 사람들입니다. 그들과 함께 오랫동안 성경공부를 같이 했고 삶을 나누었습니다.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누고 저의 부끄럽고 모나고 못난 모습도 많이 보여주었지요. 이제 그들과 함께 수요기도모임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소수가 모이는 기도모임에 지나지 않지만 곧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밤새 줄을 서야 하는 사람들 요즘 은자메나(N’DJAMENA)에 벌어지는 두 번째 진풍경이 궁금하시지요? 바로 줄서기입니다. 밤을 새우며 줄을 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헨리포드 시리즈가 출시될 때 전세계 청소년 독자들이 책을 사기 위해 밤새워 서점 앞에서 줄을 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마술은 비성경적이라는 편견을 가진 저로서는 좀 이해하기 힘든 풍경이었습니다. 또 어떤 어른들은 아파트 분양권을 받기 위해 몇 일 전부터 분양사무실에서 줄을 서며 기다리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아직 차드 말고는 내 집이라는 것을 가져보지 못한 저로서는 역시 이해하기 힘든 풍경입니다. 또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1 년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기나긴 행렬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마 지금은 인터넷으로 티켓을 사고 파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팀이 출전하는 국제 경기가 아니면 그다지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저로서는 이것도 역시 이해하기 힘든 광경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차드에서 벌어지는 줄서기도 이해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줄을 서야만 하는 사람들이 안타깝고 측은할 뿐입니다. 해리포트나 아파트 분양권이나 프리미어리그 티켓을 위해 줄을 서는 사람들은 복에 겨운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이렇게 줄을 서게 만드는 차드 정부가 사실 많이 밉습니다. 이미 차동차 검사를 해서 돈을 받고도 이렇게 일년에 한번씩 모든 차들을 강제로 경찰서로 몰아가서 돈을 착취하는 모습도 사실 제 비위를 상하게 합니다. 처음부터 형식적으로 하지 말고 제대로 하다면 될 일을 왜 이렇게 해마다 되풀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속상한 것은 서민들의 밥상을 차리기 어렵게 한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 줄을 서느냐고요? 자연을 보호하고 숲을 보전하기 위해 나무와 숯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였습니다(주로 일용할 양식을 위해 땔감으로 사용하지요). 참 잘한 일이지요.
저도 사라지는 숲을 보며 그들의 미래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숯과 나무를 대신하여 사용할 가스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너무 어렵다는 것입니다. 밥을 지어먹기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렵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덕분에 전기가 없어서 가스 냉장고를 사용해야 하는 우리도 가스를 구하기가 힘들어 덩달아 몸살을 앓습니다.
차드 정부가 서민들을 위해 바른 행정을 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활하게 가스를 공급하는 시스템과 체계를 갖추어 서민들의 삶에 고통이 따르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사태가 심각합니다. 아마 실감나시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기도와 동참을 기다립니다.
주께서 저희에게 주신 비전, 복음 라디오 방송과 영상선교를 통한 미전도 종족 보로로(Bororo)를 섬기는 일이 순항할 수 있도록 기도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또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실질적인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신기한 것은 아바카르가 바로 이 종족 계열에 속하는 Peul 족입니다. 아바카르에 의하면 자신들의 조상들은 팔레스틴 이스라엘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로부터 들은 이야기라고 하네요. 사실을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그럴 가능성도 조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아프리카 고유의 종족과는 외모가 많이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도 복음을 들어야 할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들도  (하나님의)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만남을 통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와주시길 간청합니다. 전파를 통해서 빛을 쏘는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사하라의 별빛 아래서 차드 조00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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