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 회의를 하지 맙시다
교회에는 각종 회의가 있습니다. 공동의회와 제직회 또는 운영위원회, 각 부서별 혹은 기관별 선교회별로 소회의가 종종 있습니다. 민주적인 절차와 교우,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동체라는 차원에서 참으로 좋은 제도입니다. 독재적인 운영과 토박이의 독주를 견제하는 등 아름다운 운영체제입니다. 그러나 회의 때마다 앙금이 남아 있는 느낌입니다. 자기 의견대로 결정이 되지 않았을 경우 감정이 상하고 회의가 다수의견으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불평객들과 뒤에서 제이차 회의를 가지는 쑥덕공론으로 전개되어 지도자를 곤란케 만드는 처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기의견이 절대적으로 최선이라고 말할 수 없는데도 양보하는 아량이 부족합니다. 대인(大人, 君子)은 어울릴 줄 알지만 패거리를 만들지 않고 소인(小人)은 패거리를 만드나 어울릴 줄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분열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말씀하십니다(빌 2:3). 넓은 마음을 가지고 다른 이의 의견도 경청해서 들어보고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 화평을 만드는 자가 됩시다. 일단 가결된 사건은 나의 반대된 의견이라 할지라도 앞장서서 추진해 나가도록 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안 되는 조건을 자꾸 이야기 하면 분열 밖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제 이차회의를 중단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