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Jan, 2010

PAUL 조회 수 199 추천 수 0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어야 합니다

세상은 스스로 탈바꿈하여 멍에 벗은 송아지처럼 무한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 무엇도 막지 못하는 변하는 사회 속에 교회는 고독한 모습으로 포위되어 있습니다. 복음 전달의 내용과 방법 모두 새롭게 단장해야할 시점에 왔습니다. 교회에서 젊은이들이 떠나는 이유 역시 교회의 고루한 전통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변질될 수 없는 절대 진리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누가 내 교회를 훔쳤는가”(고든 맥도날드)란 참신한 책이 있습니다. 은혜 받았던 정든 프로그램은 폐기되고 청바지 차림에 시끄러운 드럼을 두들기는 건방진 젊은이들이 경건한 우리교회 전통을 박살낸, 고약한 꼴을 당한 것입니다.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한 중직 중 한 여자성도가 누가 내 교회를 훔쳤는가? 되찾고 싶다 하소연을 하게 됩니다. 그때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훔치셨습니다.”로 응수했고 분열 위기까지 이르렀던 교회가 평화로운, 그리고 굳센 교회로 발전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나중에는 시대적 사명을 내포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수 십년간 애칭하여 오던 교회이름까지 바꾸게 되는 혁신을 이루었습니다. 그 때는 중앙에 있어서 중앙교회였고 제일교회였으나 교회의 사명감을 일깨우는데 자극을 주기 위한 참신한 이름으로 바꾸는 것은 어쩌면 하나님의 개명(改名)법 일 것입니다(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시몬을 베드로로).

 

교회는 엄청난 자본을 들여 분주하게 프로그램을 돌리지만 많은 생명을 구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란한 기계소리를 내면서 공장은 부산떠는 것 같았는데 생산품은 고작 장난감 몇 개였다면 구조조정을 해야 할 단계일 것입니다. 단지 편하고 익숙하다는 관습 때문에 새로운 일을 기피하고 있다면 텅 빈 구라파 교회의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과거에 기반을 둔 요지부동의 생각은 과거 그 시대에 좋은 방법일 뿐입니다. 더 나은 지혜를 무시하는 실수를 하면서도 스스로 교회사수파로 투쟁하고 있다면 '언제나 청년'이신 주님의 지탄을 받고야 말 것입니다.

 

우리 시대와 미래의 교회를 맡을 건강한 어깨는 우리 자녀들 시대입니다. 그들을 놓친다면 우주적인 실패입니다. 그들에게 물려주고 부모세대는 노땅들이 되라는 말은 아닙니다. 새로운 선교적 내용과 건강한 형태를 창출해 내기 위한 창조적 계획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호소입니다. 활기 있게 발전하는 건강한 교회의 특징은 뚜렷합니다. 기도와 말씀의 기초를 든든히 한 교회입니다. 물론 사명도 뚜렷합니다. 그리고 새 옷을 입었다는 신선함이 있습니다. 찬양대는 부르고 청중은 은혜 받는 차원을 넘어 온 교회가 찬양하고 감격적으로 움직이는 능동적 예배 형태입니다. 심지어 찬양대를 없애는 경향도 있는가 하면 처음부터 전혀 불신자 중심으로 교회의 문턱을 낮춰 거리감을 없애는 획기적 방법을 찾는 별난 교회도 있습니다. 한 마리 양이라도 더 찾기 위해서는 희생적 수고와 참신한 개혁을 기쁨으로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과감히 교회재정의 오십 퍼센트 내외를 내놓아 선교중심으로 탈바꿈한 교회가 한국과 이민교회에서 삼백여개 일어나게 된 것은 박수 받을 축복입니다. 오직 더 많은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서 몸부림치자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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