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7기 훈련선교사 소개  /  Training Missionaries
박송희 선교사
" 할렐루야! 한없이 작고 연약한 저를 친히 그의 오른손으로 붙들고 이끄시는 영광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

저는 목회자 집안에서 모태 신앙인으로 자랐습니다. 목회자 자녀는‘ 모 아니면 ’도 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저는 제가 어릴 때부터 신앙적으로 어중간한 위치라고 생각했습니다.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은 미지근한 상태, 그런데 이런 저도 하나님께서는 변화시키셨습니다. 대학교 4 학년 끝 무렵, 갑작스레 눈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 병명은 안구건조증이었는데 이게 정말 보통의 안구건조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팠습니다. 눈을 10 분 이상 제대로 뜰 수 없었고 눈을 감고 침대에 누워‘ 하나님, 이게 뭐예요’ 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당시에 저는 온갖 층간소음에 시달리던 터라 이사를 위해 집을 구하던 중 CCC 엄마순장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한 집을 소개받았는데 이 집을 너에게 소개해 주고 싶어’ 라고 하셔서 덕분에 저는 바로 이사하게 되었고, 이사 후 그 동네에서 먼저 사시던 엄마순장님이 집 앞 교회에서 저녁마다 기도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자연스레 옆에 앉아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아픈 눈에 대한 원망을 시작으로 오랜만에 주님을 만나는 듯한 마음에 말이 주절주절 나오더니 간절해지고 어느새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눈물은 정말 정말 귀한데 눈을 감고 주님께 나아갈 때면 주님은 제게 눈물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교회는 유일하게 제가 아프지 않은 곳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30 분이 1 시간이 되고 2 시간이 되고 주님과 만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님은 저를 평안하게 하시며 마음을 더 깊게 만지셨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며 성령님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님이 주시는 사랑에 비하면 눈이 아픈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지고 오히려 날이 갈수록 예배에 대한 갈급함이 커졌습니다. 결국 주님을 향한 이 갈급함은 작년 한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위해 목숨 다해 밀알 될 한 사람을 찾는 시대적 콜링 메시지에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저를 결단하게 하였습니다. 그 결단 후, 마음을 계속 주님께 두며 매일 밤 기도하던 중 우연히 한 찬양팀의 SNS 계정을 통해 3 박 4 일간 예배드릴 수 있는 여름수련회를 알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 수련회가 바로 '선교전주대회'였습니다. 만경 센터 안으로 들어가서야 저는 이 수련회가 선교동원을 주목적으로 한 수련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황스러움도 잠시, 3 박 4 일 내내 진행되는 선교사님들의 선교적 콜링과 간증 메시지들은 점점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다가왔습니다. 매 예배 때마다 주님은 저를 안심시켜 주시고 평강과 잔잔하지만 차오르는 뜨거움으로 이끄시며 마지막 날 예배에서는 이 말씀으로 확신을 주셨습니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나와 함께 가자. 나와 함께. 함께! 가자’ 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저는 걱정하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주님의 손을 잡게 되었 습니다. 현재 훈련을 시작한 지 약 한 달이 지난 시점, 제가 느끼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훈련을 받으며 제 부족함과 연약함이 드러나 스스로 실망스러울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도 절대 훈련 받는 것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주님이 저와 동행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저를 부르신 주의 뜻을 현재의 저는 알 수 없지만 아버지 당신은 아시기 때문에 믿음으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할렐루야! 한없이 작고 연약한 저를 친히 그의 오른손으로 붙들고 이끄시는 영광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 박송희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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