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칼럼]떠날 준비 되었는가? | 이문주 선교사
BY 관리자2021.04.20 16: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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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팀 칼럼

떠날 준비 되었는가?

글·이문주 선교사(바울선교회 훈련 팀장)

 

지난해 훈련생들과 김제 만경에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부부로, 싱글로 그리고 어린 자녀를 둔 가정도 있었다. 지역도 학력도 성품도 외모도 각각 다양한 선교사 후보생들이 모였다. 하나님은 문벌이 좋고 지혜로운 사람들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나약하고 지혜가 부족한 사람들을 택하셔서 선교의 주체가 하나님이심을(고전 1:26-29) 강조해 주셨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나를 위하여 갈꼬 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라고 고백한 이사야 선지자와 같이 순종한 너무나 값진 보배로운 분들이셨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왕에게 선택되어 부름 받아도 감사한 일인데 왕 중의 왕이시며 우주 만물과 모든 인간을 창조하시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우리 예수님이 선교사로 부르셨기 때문이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는 주님의 지상 대 명령에 순종하고 주님의 소원인 모든 인간이 구원을 받으며 하나님을 알아 그분만이 경배받으실 분이시라는 복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젊음을 주를 위해 장기 선교사로 헌신한 것이었다. 아직 정리정돈이 되지 않은 열악한 훈련의 환경 속에서도 주어진 훈련과정을 꿋꿋이 소화해 주었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훈련에 임하는 저들의 힘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이 임마누엘로 저들의 삶을 주관하시고 동행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교의 사명을 가진 이들의 뜨거운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그들은 세상이 감당치 못할 사람인 것이다. 진동하는 나라를 받은 사람이 아닌 진동치 않을 나라를 소유하였기 때문이다. 죽음을 향해가는 어둠의 터널을 지날 때 주님의 광명한 빛이 비취어 소망의 삶으로 바뀐 터닝 포인트의 경험이 있었기에 그 은혜에 감사하고 감격하여 빚진 자의 마음으로 빚을 갚기 위해 복음의 나팔수로 헌신한 것이었다.

 

복음 전도자의 길에 들어선 훈련 선교사들은 오늘도 열심히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필리핀에서 타문화 적응훈련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필리핀에 가서 훈련을 받기를 소망하고 기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국내에서 대면훈련을 준비하는 가운데 잠시지만 비대면 온라인의 훈련을 받고 있다. 선교지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방법으로 생활하는 믿음선교, 주님과 동행하고 성장하도록 날마다 새 힘을 주시는 생명의 양식인 큐티, 성육신하시어 우리에게 몸소 삶의 실천을 보이신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한 삶을 지향하는 수도사적 영성을 가진 선교사, 절대구원의 확신, 소명, 기도, 감사, 복종, 헌신, 사랑을 가진 선교사로  탈바꿈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비록 타 문화권에서 현지 문화를 경험하는 실질적인 훈련은 못 해도 비대면 훈련과정 속에서 집중적으로 현지인과 선교사들을 통해 언어훈련을 받고 있다. 시니어 선교사님들의 삶과 사역 나눔을 통해 도전받고 결단하는 시간 등을 갖고 있다.

 

주님은 오늘도 떠날 준비가 된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잠 25:13) 것처럼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즉시 아멘 하고 기쁨으로 순종하고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들을 찾고 계신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실 때 제자들은 주변 환경을 보지 않고 즉시 순종하고(마 4:22) 따랐다.

 

주를 위해 기쁨으로 떠날 준비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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