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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하나님과 동행하는 요셉 | 왕은송 MK
BY 관리자2021.06.29 16: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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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간증

하나님과 동행하는 요셉

(본문:창세기 37~40장)

왕은송 MK(왕윤성/박춘하 선교사)

 

어린 시절 요셉은 참 밝고 낙천적인 사람 같습니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나 구김 없고 또 그만큼 눈치도 없어 보입니다.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순수하게 아는 것을 다 말하지만, 결핍 많은 형제에게는 그것이 결국 시기와 미움을 불러일으킵니다.
요셉은 어렸을 적부터 참 우직한 모습입니다.

 

아버지의 명령에 장장 94km나 되는 거리를 이동해 임무를 완수합니다. 그러나 형들을 그만큼 믿은 것이 화근이었을까요? 형제들은 순진하게 접근하는 요셉을 대상으로 살인계획을 세웁니다. 요셉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은 내 마음이 불편할지라도 공적인 일을 사적인 감정과 분리해서 바라본 것입니다. 일터에서 사람들을 대하는 저의 태도 또한 이와 같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 르우벤의 저지로, 또 유다의 제안으로 요셉의 여행은 무덤이 아닌 애굽의 노예로 팔려 가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요셉의 삶은 바다 위에 떠도는 종이배 마냥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
사랑받는 아들에서 갑자기 노예가 되어버리고, 기껏 적응해서 바로의 친위대장의 가정 총무가 되었더니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 갇힙니다. 몇 번이고 열심히 삶을 살려고 하는 사람의 생이 꺾이는 것이 마치 다시는 희망을 가지지 말고 좌절 가운데 거하라 암시하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상황과 공간, 시간에 제약 없이 항상 함께하십니다.

 

생각이 들었던 부분은 하나님은 항상 나와도, 하나님을 믿는 모든 이들과도 항상 함께하시는데, 그렇다면 왜 요셉에게만 몇 번씩이나 하나님께서 동행하셨다는 표현이 등장할까요?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요셉은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하심을 의식했던 사람이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는 진정으로 여호와가 살아계시고 함께하셔서 지켜주시고 지켜보시는 것을 알았습니다. 죄의 유혹이 요셉에게만 더 가벼웠을 것도 쉬웠을 것도 아닌데 끝까지 넘어지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이유였습니다. 그가 가정 총무가 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하나님께서 지켜보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임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상황과 공간, 시간과 상관없이 함께 해주시는 것을 받아들이며 요셉도 그와 합당하게 상황과 공간, 시간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했습니다. 요셉이 최선을 다해 한 행동들이 다 그가 예상하는 결과를 가져오진 않았습니다. 형제들과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아무리 최선을 다해 빌었어도 그는 결국 애굽으로 끌려왔고, 보디발의 가정 총무로서 최선을 다해 섬겼어도 결국 감방행이었으며, 감옥에서 최선을 다해 목자와 같이 바로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를 돌보았어도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잊어버렸습니다. 요셉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상황을 이겨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좌절감이 몰려오고 인생의 제일 나락에서 그냥 주저앉아 있고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앞으로의 인생길에는 여태 겪었던 것보다 더 힘든 상황이 많겠지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그것만을 끝까지 소망으로 붙잡으라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면 충분합니다. 제가 원하는 방식과 때가 아닐지라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이가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당신께서 전지전능하신 신이시자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로서 저희를 자녀로 불러주시고 승리의 길에 함께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어리석고 우둔하여 자주 넘어지지만, 하나님만 끝까지 소망으로 붙들고자 합니다. 저희의 가난한 마음을 주님 손에 맡기오니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는 것을 항상 기억하게 하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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