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칼럼]나에게 바우리란? | 정요안나 MK
BY 관리자2020.05.06 15: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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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야기

나에게 바우리란?

정요안나 MK(정0진/안0숙 선교사 자녀)


나에게 바우리란?
어렸을 때 바우리는 나에게 있어 엄마 아빠의 시간을 뺏어 우리 가족의 추억을 쌓을 시간을 빼앗아 간 악당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 악당은 제가 다섯 살 때 부모님을 6개월 동안 전주에 감금 시켜 놓았고 저는 매일 밤 눈물을 쏟지 않고는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그런 바울선교회를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인도에 들어간 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한국을 나오게 되었고 전체선교사수련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느껴본 감정이었습니다. 전혀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뭐 하나 잘 난 것 없는 우리를 그저 MK라는 이유 하나로 뜨겁게 사랑해 주었습니다.


저는 이제 바우리를 저의 ‘가족’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가족이 아니고서야 아무런 이유 없이 사랑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앞으로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때로는 부모님보다도 더 의지가 될 거 같습니다. 바울선교회 같은 가족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입생 환영회 소감
‘그냥 만나서 밥 먹고 얘기 좀 나누다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오늘 참석했었습니다. 하지만 엠케이 맘, 간사님 그리고 선배님들은 이런 생각을 했던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O.T 하나만 바라보며 대학 생활을 꿈꾸었던 저는 오리엔테이션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그 누구보다 든든한 선배님들이 계셨고 덕분에 대학 개강하기 전 조금은 걱정을 덜어낸 것 같습니다. 한두 분을 제외한 모든 분을 처음 보는 자리였지만 먼저 다정하게 말걸어주시고 마치 10년은 알고 지낸 동생처럼 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현재 대전에 거주하고 있어 IMC 모임은 오늘 처음 참석했지만 이번 신입생 환영회는 저에게 앞으로 꾸준히 바우리의 멤버로서 지속적으로 참석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했습니다. 오빠 언니들이 오늘 알려주신 ‘꿀팁’들을 잘 활용해 대학 생활 열심히 하고 저도 언젠간 제 후배들에게 같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저희의 오늘을 만들어주신 모든 바우리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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