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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칼럼]엠케이, 선교사 파송 전략의 실현 | 이성춘 국제본부장
BY 관리자2022.09.01 17: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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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본부장 칼럼

엠케이, 선교사 파송 전략의 실현

이성춘 선교사(바울선교회 국제본부장)

 

I.  엠케이 삶의 주기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순종하는 선교사들의 삶은 고국과 자문화의 삶을 등지고 떠나는 아브라함의 순례자의 삶, 켈트족의 순례자의 삶, 곧  페레그리니Peregrini의 삶, 새로운 문화 속에서의 이중구조의 삶인 메스티조Mestizo의 삶, 그리고 신앙적,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때인 럼스피린가의 삶을 지내게 된다. 다시 고국으로 되돌아가는 리터니Returnee의 삶으로 연결되어진다. 떠남과 분리, 소외와 배제, 혼란과 방황 그리고 신앙 안으로 안착, 그리고 포용과 양자의 통합의 극대화를 이루는 삶이 반복되는 것이다.  

 

1. 메스티조의 삶

엠케이 자녀들은 현지에서 타문화 경험을 통해서 자문화와 동시에 타문화의 경험을 한다. 소외와 배제를 당하면서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 초기에는 말을 배우면서 말을 할 수 없어서 당하는 많은 어려움 등이 있다. 또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고, 정신적, 신체적인 아픔, 질병을 얻은 경우도 있다. 이들은 메스티조로서 삶을 살면서, 양쪽으로부터 배제, 축출을 당할 수도 있지만, 양자를 다 포용하는 모습을 가지게 된다. 

 

2. 럼스피린가의 삶

아미쉬의 십 대 청소년에게는 럼스프린가Rumspringa. 여기저기 돌아다님라고 하여 바깥세상을 경험하는 기간이 주어진다. 일부 아미쉬 가정에서는 세상을 경험하는 아이들이 식탁에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식사 때마다 아이들의 접시에 음식까지 담아둔다.레너드 스윗  이들에게는 살인 외의 모든 행동이 허용되며, 방황과 이탈 속에서 주님을 발견하고 돌아오는 급진적인 개종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 자녀들이 현지에서든, 고국에서든 언제든지 럼스프린가의 삶이 그들의 눈앞에 주어진다. 새로운 환경에 메몰되기도 하고, 신앙적인 방황기를 거친다. 그러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부모님의 신앙 모습을 닮아가고 부모님의 가는 길을 함께 가게 되는 것이다. 

 

3. 리터니(Returnee)로서의 삶

선교사가 사역을 종료하고 고국으로 되돌아가기도 하고, 선교사 자녀들이 대학생활을 위해 고국으로 되돌아 오기도 한다.  이들은 되돌아온 리터니Returnee가 된다.  선교지 적응을 해야했던 자녀들이 고국 문화에 역적응을 해야한다. 다시 한번 메스티조로서의 삶이 시작된다. 그러나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시민으로, 천국시민으로,  국제적인 리더로서 더 빨리 성장하게 된다.


II. 다음 세대로의 주자로 영적 계승과 바톤텃치

바울선교회는 소멸되는 기관이 아니라  영속적인 지속, 유지를 이루어 가는 기관이 되고자 한다.  엠케이들이 영적계승을 이어가고 바톤텃치를 하며 새로운 주역의  세대가 되고 있다. 

 

1. 신앙의 계승의 장애를 넘어서  

새벽기도 시간에 사무엘 상의 말씀 강해를 들으면서, 제사장 엘리의 자녀들의 신앙, 영적으로 타락한 모습은 엘리의 고민일 뿐 아니라 엘리의 집에서 성장한 어린 사무엘에게도 형들의 이탈로 안타까움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삼상 2:11-12)  그 사무엘을 보면서 사무엘이 장성하여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때, “사무엘은 자녀들을 어떻게 양육할까? 그들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했다. 사무엘의 자녀들은 그렇지 않기를 바랐지만, 그 자녀들 역시 같은 전철을 밝고 있음을 보았다.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삼삼 8:5) 

 

다윗은 위대한 왕이었다. 다윗을 이어 왕위계승자가 된 솔로몬 왕은 가장 지혜로운 왕이었다. 지헤로운 왕의 아들인 르호보암은 아버지를 닮았을까? 그 아들 때에 이스라엘 나라가 남북 두 나라로 나누어졌다. 이 모든 상황들은 신앙의 계승,  대를 이은 영적인 계승이 이루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준다. 이 어려움을 넘어서는 바울선교회의 각 선교사 가정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2. 대를 이어온 초기 서양 선교사의 한국 사랑처럼

언더우드 선교사 집안이 4대에 걸쳐 한국을 사랑하고 섬기는 선교의 열정을 가진 가정이 되었다. 언더우드의 사역의 현장인 연세대와 세문안교회와 연결된 후손들의 선교적 섬김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언더우드의 4대로 서울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 언더우드가 기록한 「한국의 선교역사: 1884-1934」는 선교사와 한국교회 양자 개관적인 관점에서, 선교사들의 한국사회에 동일화하는 관점에서 부모들의 1차 자료들을 가지고 저술한 중요한 선교적 보고, 자료이다.   

마포 삼열의 세째 아들인 사무엘 휴 마페트(Samuel Hugh Moffett), 교회사 1권, 아시아 기독교회사 2권을 출간해 역사학자로 명성을 남겼으며, 이 저술은 전문 우수 연구에 속한다. 한국에서 대를 이어 사역을 감당한 닥터 셔우드 홀 일가의 조선 사랑이야기로 유명한 닥터 홀의 「조선회상」이 있다.

 

3. 대를 이은 선교사 활동과 전문연구가와 국제적 선교지도자로

선교사 자녀들은 부모의 삶과 사역의 공동경험자이며, 그들의 선교적 유산의 공유자이다. 대를 이은 선교사 자녀들의 사역은 부모의 사역보다 훨씬 더 전문성을 가지며,  더 좋은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국제적인 선교단체의 리더들은 선교지에서 부모에게서 선교적 유산과 현지 문화의 경험의 공유자로서 국제적인 리더쉽,  선교사역과 연구에서 독보적인 리더쉽을 발휘해 가고 있다. 서양 선교계의 거장들은 거의 모두가 선교사 자녀들이다. 우리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고 갈 수 있다.

 

4. 선교지에서의 재활성화를 일으키는 자로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페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사 58:12 )

 

바우리 가족이 자녀들 세대를 거쳐 영적인 계승과 바톤텃치를 이루는 행진을 하고 있다. 이것은 바울선교회를 위해서만 아니라 선교지에서 교회와 영적세계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다. 선교사 자녀들이 선교지에서 부모의 선교의 현주소에서 더 진일보하는 사역 현장을 일구어가게 된다. 부모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갈 토대를 세우면, 다음 세대는 현지의 복음화와 세계의 복음화를 위한 사역의 극대화, 하이브리드를 이끌어낼 것이다.  

 

1) 선교 동원의 주역의 변화와 같이

중국이 공산화되고,  중국에서 많은 선교사들이 추방을 당하고 고국으로 되돌아가고, 동남아 선교지로 가게 되었다. 고국의 선교 행정력 강화와 고국에서의 선교 동원의 주역들이 되었다. 중국 중심의 선교 시대에서 동남아를 비롯한 소외된 지역의 선교의 시대 시작과  선교의 집중이 이루어진 새로운 선교 시대의 동력이 되었다. 이동과 재출발은 그들이 머무는 곳이 곧 강한 선교의 운동, 부흥의 운동 등의 새로운 역사가 일어나는 곳이 되게 한다. 타문화 속에서 문화적 적응과 언어의 습득의 경험들은 선교자 자녀들을 새로운 선교지와 선교영역에서 새로운 역사와 변화를 이끌어갈 주역들로 세우게 될 것이다. 

 

2) 무너진 선교계 복원 세력의 등장처럼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모든 선교조직과 사역들이 다 중지되고 무너지게 되었다. 이때에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이 해외의 경험과 전쟁 중에 최고의 기술과 정보를 익히고 감당했던 전문적 기능을 활용하여 선교에 동참하고 선교조직과 선교 사역이 복원되었고, 새로 조직되었다. 엠케이들이 바로 최신의, 최고의, 최첨단의 지식, 정보, 기능을 가진 참전용사와 같이 새로운 영역에서 시작하여 선교활동이 견고하게 되고, 선교의 지경을 넓혀가게 될 것이다. 현지인 선교사와 더 문화적, 지적으로 근접하고 동일선상에서 연합하고 동역하며 하이브리드를 이끌어갈 것이다. 


III.  2020- 2030 의 선교운동

1. 선교사 자녀들의 오늘과 미래

MK들은 건강과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그 아픔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MK들은 고국을 떠나 현지의 문화를 적응하며 살아가면서 마음에 구멍 난 상처를 품고 있는 경우도 있다. 선교지의 어려움 환경에서 홈스쿨링을 한 자녀들이 있고, 현지 학교에 다닌 자녀들, 선교사 자녀학교에 다닌 아이들이 있다. 성장 과정과 교육과정의 스펙트럼이 다양함을 본다. 


바울선교회 신임 선교사로서 필리핀에서 사역을 시작할 때, 앞선 선임선교사들로부터 그들의 자녀들을 선교사로 바치겠다는 헌신의 말을 들었다. 우리들도 그렇게 되어가기를 다짐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그중에 국제적인 전문인들이 나왔고 각 나라에서 교수로, 국제변호사로, 목회자로, 교사로, 군인으로, 창업자로, 직업인, 선교사로 살아가고 있다. 영적 계승을 이루어가는 우리 자녀들의 현재 모습은 다음과 같다. 

 

1) 자녀 목회자

한국, 일본, 미국, 싱가포르, 독일, 브라질에서 우리들의 자녀들이 현지 교단의 목회자로, 선교사로 현지인들을 위해서 사역하고 있다. 또 신학교에서 목회자, 선교사가 되기 위해 신학 수업을 하고 있는 자녀들이 있다. 


싱가폴의 자녀는 중국인 목사와 결혼하고 각자 싱가폴에서 중국인 목회를 감당하며, 남편과 아내가 중국인연회, 영어연회에서 목회 사역을 하고 있다. 


독일의 자녀는 독일 루터란 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면서, 다른 독일교회에서 목회하는 남편과 함께 독일의 장년들뿐 아니라 젊은 세대를 신앙적으로 깨우고 세워가는 목회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2) 자녀 교사 선교사

선교사 자녀 중에서 일본, 베트남, 터키, 요르단, 독일 등에서 교사 선교사가 나왔다. 본인이 졸업했던 선교사 자녀학교에 교사 선교사로 되돌아오고 싶은 소망으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자녀가 있다. 일본에서는 두 자매가 모교인 엠케이 학교에서 교사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국제 엠케이 학교에서 교사선교사로, 터키에서 국제 엄케이 학교에서 사역하면서, 학교 교장을 하고 있는 자녀도 있다. 미국, 유럽에서 현지 교사로 사역하는 자녀도 있다.

 

3) 자녀 견습 선교사와 엔지오/봉사단의 사역자

성인이 되어서 선교지를 떠나 고국 생활을 했던 자녀가 중앙아시아의 부모의 사역지로 돌아가 견습선교사가 되어 스포츠라는 전문영역에서 부모의 조력자, 동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엔지오 및 봉사단의 일원이 되어 사역하는 엠케이들이 있다. 

 

4) 2대째 타 문화권 선교사 

일본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는 2대의 바울 선교사는 일본인 교단 교회에서 목회하는 모범적인 귀한 자녀 선교사이다. 바울선교회 선교사로 일본의 국제선교사 자녀학교에서 교사 선교사로 사역하는 선교사가 있다. 부모님의 사역지인 탄자니아의 현지 대학에 교사로 사역하고자, 그리고 주변의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을 돌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바울선교회의 정규훈련을 받는 자녀가 있다. 

 

5) 전문인/직업인

미국, 일본에서 법조인, 한국과 미국, 독일에서 의사로, 미국에서 교수로, 태국에서 전문직업인으로, 미국에서 군인, 사회복지사, 교사로 전문직에 근무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과 해외에서 수많은 전문적인 영역에서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엠케이들이 있다. 창의적이며 창업적인 전문 직종의 전문인 선교 사역자가 될 것이다. 


IV. 바울선교회에서의 엠케이 선교사 훈련 과정

선교사 자녀 모두가 선교사적인 정체성을 가진 전문 직업인으로 살아가도록 훈련하고 그 선교적 정체성을 계속하여 재인식하도록 이끌어가는 사명을 좀 더 구체화하고 정규선교사 훈련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전략적, 정책적으로 준비하고 실시하고자 한다.  


국제적인 리더로, 선교사로, 전문인으로 새우는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은 공식적인 선교훈련과 파송 정책이 될 것이다. 또한 영적 강화와 전문인/직업 선교사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비공식적인 영적 프로그램도 운영해 가야 한다.

 

다음의 MK 선교사 훈련을 준비해 가는 일은 가슴 벅찬 귀한 사명, 사역이 될 것이다. 

 

명칭:    제1기 MK 선교사 훈련 
대상:    바우리 MK 및 타 단체 MK
기간:    2023.3.6.(월)~6.30(금)/17주/한국
       (8주)    2023.3.6.(월)-4.28(금)/필리핀
       (8주)    202.5.8 (월)-6.30 (금)
장소:    한국-만경바울선교센터 국제훈련원
    필리핀-HRDC 인적자원개발센터
일정:    ① 원서 마감 : 2023.2.3(금)
             ② 선교사 전형 일자: 2023.2.16(목)
             ③ 훈련 시작:2023.3.6(월)
훈련중점내용:    바우리 DNA, 성경적 선교 신학, 글로벌 리더십, 타문화 사역과 선교전략, 전문인 선교
주최:    (사)바울선교회

 

새로운 도전, 이미 시작된 현실을 좀 더 체계화하고 시스템화하고자 한다. 자녀를 선교사로 동원하는 일이 너무 당연한 일이었음에도 이제라도 도전하게 되었다. 우리의 자녀들이 부모님들이 이루어 놓은 터전 위에 현지의 선교를 위해 공헌하며, 국제적인 리더쉽을 발휘하는 자녀 선교사로 많이 활동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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