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자”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15:58)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르헨티나 선교지를 위해 쉬지 않고 항상 기도와 사랑으로 응원해 주시고 함께 동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와 평강이 모든 분들 가운데 넘쳐나기를 소망하면서 선교지 소식을 전합니다!
그동안 장기간의 판데믹 상황이 이어지면서 여러가지 많은 어려움과 제재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코로나 문제가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일차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경제의 어려움을 겪고 살아가는 지교회 목회자와 성도들 대상으로 사랑의 구호품을 전달하여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이웃사랑 실천을 도모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오랫동안 기도하며 간절히 바랬던 순회사역의 길이 열리게 되어 그동안 가지 못했던 수도근교와 전체지방 순회사역 일정을 잡고 말씀과 성령 안에서 교회들을 영적으로 돌보는 일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새롭게 감당할 수 있게 되어서 복음의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드립니다.
특히 금년에는 정기적 순회사역을 하면서 몇가지 사역계획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전건축
사역의 본질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특히 선교의 주체이신 하나님께서 선교사에게 맡겨주신 사명은 진리의 말씀을 전하여 죽은 교회를 살리고, 병든 교회를 치료하고 말씀의 반석 위에 강하고 견고하게 세워서 음부의 권세가 결코 이길 수 없는 말씀과 성령이 운행하시는 사도행전적 교회로 세우는 일입니다.
하지만, 복음이 증거되어 교회가 세워지는 곳에 성전건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순회사역을 통해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화려하고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성전건축이 아닙니다. 그러려면, 성전을 건축하는데 많은 재정과 시간이 요구됩니다. 다만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성령의 도우심으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여 예수를 왕과 주로 영접하여 주 안에서 하나되어 한 형제 자매된 자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서로 교제하며 하나님의 나라의 비전을 함께 품고 함께 이루어갈 수 있는 장소이면 족하고, 선교지 지역상 기후변동이 심하여 비바람을 피하고,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면 충분합니다. 그래서, 현지에서 건축하는 대부분의 성전건축 양식과 구조를 보면 그것이 벽돌 또는 불록으로 지어졌든, 나무나 진흙을 이겨 지어졌든 상관없이 너무나도 단순한 사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선교사가 선교지를 방문하면 성전건축에 매달리는 사람들이(특히 인디오들) 선교사가 성전을 지어주지는 않을까 바라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지난해(21년) 12월 중순에 북쪽지방 훠르모사(1200km)를 방문하였을 때 라구나 나이넥 지역에 인디오 또바족 까미치 목사님이 본회(예수선교회)에 가입하여 선교사와 함께 사역을 하기로 약속하였고 선교사가 순회를 마치고 수도로 복귀한지 얼마 되지 그 목사님으로부터 반협박적인 문제를 받았습니다. 만일 선교사가 성전을 지어줄 의향이 없다면 같이 사역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의 본심이 드러난 것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성전건축은 그냥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선교사가 지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우심과 선교사와 현지 교회의 믿음과 기도와 헌신으로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첫째, 현지인(백인/인디오 포함)들이 직접 전능하신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둘째, 아무리 경제적으로 가난해도 목사와 성도들이 함께 믿음으로 헌금을 해야 합니다.
셋째, 성전건축을 위해 스스로 땅을 준비해야 합니다.
넷째, 성전건축을 위해 건축할 수 있는 자발적으로 헌신된 성도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준비되면, 주님의 때에 모든 사정을 아시고 지켜보시는 주님께서 도우실 것이라고.. 이렇게 선교사가 문자로 답변하자 한동안 대답이 없던 그 목사님이 생각이 바뀌었는지 문제를 보내왔습니다. “선교사님 언제 오세요?”
이렇게 선교지에 성전건축이 필요하고 모두가 성전을 바라지만, 선교사는 하나님의 응답이 주어져도 100%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믿음이 자라는 것을 막고, 믿음의 행위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기도와 행위를 보십니다 그들이 스스로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서 행할 때 하나님께서 성전건축에 필요를 채워주시고 완성하게 하실 것이며,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한 그들의 믿음은 자라가게 될 것입니다.
현재 하나님의 은혜로 꼬르도바 지방 리오 떼르세로 지역(750km), 후후이 지방 엘 까르멘 지역(1600km), 그리고 훠르모사 지방 후아레스 지역에서(1630km) 성전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도근교 4 지역에 성전이 작아 성전확장이 진행 중이고, 지방 여러지역에 새성전을 계획하고 있고, 앞으로도 순회사역을 할 때마다 새로운 지역에 복음이 증거되는 곳과 성전이 없는 곳에 성전건축을 해 나가야 합니다. 현재 판데믹과 함께 심한 인플래이션으로 성전건축에 필요한 재료가격이 많이 올랐고, 지금도 계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현지의 모든 상황과 필요를 아시고 능히 도우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하며 믿음으로 건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가축사육 프로젝트
현재 아르헨티나의 빈곤율은 40.6%이며 극빈자의 비율은 10.7%입니다. 장기적 판데믹으로 경제불황이 더욱 심해지고, 멈출 줄 모르는 인플래이션으로 물가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선교사, 현지인, 지교회 그 누구도 예외없이 전체가 격는 경제적 고충입니다.
선교사가 방문하는 선교지 지방 중심으로 백인 또는 인디오 형제들이 개인과 가정의 고충과 경제적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극복하여 더 나은 미래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도록 돕기 위해 기도하며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이 바로 가축사육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선교사와 몇몇의 후원자들이 가축사육에 함께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제 주님의 은혜로 가축을(소, 돼지, 염소, 양, 닭, 오리) 사서 신청한 백인과 인디오 형제들에게 전달하게 되지만, 아무에게나 주지 않고 지교회 성도들 중에 이미 신청하고 계약에 동의한 이들에게 우선 가축을 전달하게 됩니다. 계약이란 개인이 키울 수 있는 가축을 받은 수만큼에 대한 처음 난 새끼는 모두 주님께 다시 돌려드리게 하고, 돌려받은 가축새끼를 또 다른 이웃에 전달하여 가축사역을 이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잘 받은 가축이 성장하고 숫자가 많아져서 판매할 경우도, 판매한 가축의 십일조도 주님께 드리면 그 십일조를 가지고 필요한 가축을 사서 동일한 방법으로 이웃에게 전달하여 키우게 하므로 그 이웃도 같은 선한 행위에 동참하여 결국 모두가 함께 잘사는 것이 가축사역 프로젝트의 비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하나님께서 주신 선하고 복된 비전일지라도 마음이 욕심이(탐욕) 들어가면 모든 것이 다 허사가 되고 축복의 길이 막히게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믿음이 있어야 하고, 비전을 이해하고, 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신청자는 반드시 계약서 동의하고 싸인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복음만 전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굼주려 있는 무리들을 먹이신 것처럼 그들이 경제의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또한 선교사가 품어야 할 아비의 마음이기에 주님께서 이 가축사육 프로젝트에 복을 주시기를 바라며, 더 많은 이들이 이 프로젝트에 후원자로 동참하여 함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백인과 인디오 형제들이 배고프지 않도록 도울 수 있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순회사역
이제 3월말이면 아르헨티나 중앙 도시인 꼬르도바 지방에 있는 20여개의 교회들을 2주간 순방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도로 복귀한 후 4월말쯤 북쪽지방을 한달간 순회할 계획을 갖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1월초 급속도로 확산됐던 오미크론이 지금은 많이 잠잠해지긴 했어도 아직은 안심하거나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나아갑니다. 이번 순회사역 가운데도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선교사와 함께 하여 주셔서 가서 말씀을 증거하는 곳마다 성령의 말하게 하심 따라 담대하게 말씀을 선포하게 하시며, 회개와 변화가 일어나게 하시고 교회들이 말씀과 성령 안에서 든든히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여전한 판데믹 풍파 속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시는 모든 분들의 삶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셔서 넉넉히 이기게 하시고, 건강의 복도 주시고, 자녀의 복도 주시고,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 순회사역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도록
- 현지교회들이 말씀과 성령 안에서 회개와 변화가 강력하게 일어나도록
- 성전건축이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고 필요한 재정이 계속해서 채워지도록
- 가축사육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 선교사 가정이 성령충만한 가운데 더욱 주님을 닮아가도록
- 선교사 가정이 영육 간에 강건하도록(특히 아내의(장 레베카 선교사) 건강을 위해)
- 안드레스(만14세)를 위해(인지력 향상, 말하도록, 약값이 채워지도록, 학교를 빨리 찾을 수 있도록)
- 하나님이 예비하신 집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마당 있는 곳/금년 11월이 계약만기)
(훠르모사 후아레스 성전건축) (꼬르도바 리오 뗴르세로 성전건축)
(후후이 엘 까르멘 성전건축) (차꼬 까르뗄리 성전건축)
(차꼬 빰빠 델 인디오 성전건축) (선교사 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