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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일본 선교를 맡은 전형구 선교사님의 2남 중 장남 전지훈입니다.
많은 얘기가 선교현장에서 이루어졌지만, 다른 선교사님들의 자녀, 즉 선교사자녀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심정으로 이 글을 씁니다. 저의 성공의 생활들이 이니라, 많은 아픔 가운데서도 주님 앞에서 승리라고 할 수 있었던 일들을 씁니다.

저는 아마도 함은실 누나 다음으로 바울선교회 선교사자녀로서는 나이가 많은 선교사자녀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가족과 함께 한국을 떠나 필리핀선교훈련원으로 들어갔다가 1994년에 일본 땅으로 갔습니다. 현재 일본으로 온 지 11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일본에 와서는 미국 선교사 자녀학교인 일본크리스천아카데미(CAJ)에 고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하게 됐습니다. 처음 학교에 들어가서는 좋은 분위기에 적응도 잘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또 "이런 천국같은 학교에 다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하나님께 노래를 부르며 다녔습니다. 비록 영어는 많이 딸리고 학문을 따라가기에는 어려웠지만, 저는 다른 학생들보다 3배의 열심으로 공부하고 적응했습니다. 그런 나머지 학교에서는 동양인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았습니다.

학교 예배 시간에 색소폰 연주를 하여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제2의 ‘케니 지’라는 명칭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피아노 연주회, 기타 밴드, 계속적인 색소폰 공연, 미술 부분에서 다른 사람에 뒤지지 않는 재능으로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고등학교 3학년을 무사히 끝마치고 미국에 있는 한 유명한 대학에 합격을 했습니다.

많은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했던 제 인생에 미국비자 불합격이라는 큰 패배감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자 받기 쉬운 캐나다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러나 거기엔 아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아무도 저를 도와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한국에서 유학 온 친구들에게 배신을 당하여 가슴에는 말할 수 없는 화로 가득 찼지만 누구에게도 풀 수 없었습니다.

가슴을 누가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1년간 유학을 마치고 일본에 계신 부모님에게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화병은 계속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걱정만 하셨지 화병인지도 모르셨습니다. 저도 몰랐습니다. 저의 인생에 가장 큰 벽 앞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침대 위에서 몸부림쳤습니다. 잠도 이룰 수 없는 가운데 계속 몸부림을 쳤습니다.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 4시간째 끙끙대며 있었습니다.

모든 소망을 잃은 채 저는 하나님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라 평생 처음으로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 살아계시면 저에게 한 번만 응답해주세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평생 처음으로 하나님께서 저에게 음성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라는 음성이 뚜렷이 들렸습니다.

그 음성이 너무나 놀라고 신기해, 저는 다시 물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도대체 한국인입니까? 미국인입니까? 일본인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너는 천국인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저는 바로 울음을 터트려 울기 시작했는데 정말 아기처럼 울었습니다. 40분을 쉬지않고 울어 온통 주변이 다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어느 목사님을 만나 상담 중에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화병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 상태로 또다시 캐나다로 들어갔습니다. 몸이 더 나빠진 상태로 1년의 학업을 마치고 귀국하여 군에 입대했습니다. 군대생활이 시작이 되었으나, 건강이 좋지 못한 것과 캐나다에서 한국 친구들과 및 다른 친구들에게 당한 배신의 상처들로 인해 저의 상황은 더욱 어렵고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르시고 선교지에서 사역만하고 계셨습니다. 고참들이 항상 저를 때렸습니다. 한번은 화장실에 끌려가 맞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모든 상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고, 외국에서 오래 살았던 제 생각 구조로는 그들의 행동이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런 상황이 계속되면서 어느날 근무중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런 저런 이유로 전입을 가게 되었습니다. 대전으로 옮겼으나 더욱 어려워져, 다시 부산으로 또 옮겼으나 상태는 더욱 나빠졌습니다.

저는 군 생활 1년 4개월만에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거기서 4주간의 검사 끝에 ‘일시적 정신분열’과 ‘조울증’ 이라는 진단을 받고 군대를 면제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함께 일본 현지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4년이 흐른 지금 주님 안에서 정말 많이 완쾌되어 나리타중앙교회(전형구 선교사 시무)에서 교회 반주자로 쓰임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기쁜 사실은 다시 신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저는 목사이자 선교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을 섬기며 선교할 것입니다. 또한 저는 예수님께서 저에게 주신 주님의 복음으로 세계를 복음화시킬 것입니다.

저에게는 세계 복음화의 꿈이 있습니다. 비록 지금까지 화병으로, 또 저에게 많은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저는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을 놓칠 수 없습니다. 저는 계속 기도하며 전진할 것입니다. 저는 한국인으로써 긍지를 가지고 일본 땅에서 살면서 선교할 것입니다. 저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바울회지 93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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