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신지요 ?
더위와 많은 비가 내리는 여름철에 강건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이곳도 우기철이어서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많이 내리지만 ,비가 많이 내리면 지진이나 화산 폭발이 감소하기에 감사함으로 요란하게 내리는 비를 시원하게 맞이합니다.
지난 3월과, 5-6월 사이, 쿠바 출입국 하였으나, 곧바로 정리를 하지 못하여, 4월 기도 서신을 먼저 드리며, 조만 간에 다시 7월 기도 서신을 드리겠습니다
비자와 단기선교
4년째 방문하시는 샌피 단기팀과 저의 비자를, 3개월 전에 신청하였는데, 출국 일주일 전까지도 비자가 승인 되지 않은 이유로, 단기선교를 연장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비자가 승인되지 않으면, 외국인들의 종교 활동은 불가능하여, 단기 선교 취소 후 신학교를 비롯 3 교회에 준비한 모든 프로그램과 차량, 식 재료 등을 취소하였습니다. 저 역시 종교비자가 나오지 않으면, 학교에 머물거나 강의를 할 수 없고, 가정 세 내놓는 집이나, 혹은 호텔에 투숙해야 함으로, 평소보다 약 3-4배의 예산이 더 소요되는 상황이며, 쿠바는 10명 이상의 차량 준비나 식 재료 구입 등은 최소 2개월 전부터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으로, 일주일 전 이미 준비가 완료되어 취소하는데 무리가 따랐습니다. 한 교회 목사님은 저 혼자만이라도 들어와 정부 몰래 분교 학생들에게 강의 요청을 하였는데, 이미 지출된 비용을 교회가 감당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해결해 달라는 숨은 의도임을 잘 알고 있으므로 강의는 불가능하지만 방문을 약속하고, 학교의 행정적인 일들을 처리한 후, 교회 건축 지원 후 방문을 하지 못했던 동쪽 지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며 출국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출국 3일 전 비자가 승인되었다는 소식을 받고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예정대로 단기팀 진행을 비롯 모든 계획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한 다음날, 오전에 정부 이민국 직원들이 학교에 찾아와 저만 따로 불러 조사를 한 후, 다음날 다시 이민국 출석을 요청하였으며, 오후에는 문화부 장관이 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학장님을 비롯 직원들에게 저를 칭찬하여 직원들이 마음을 놓았으나, 다음날 다른 이민국 직원이 나와 다시 조사를 한 후, 종교비자가 나오는 날 이민국에 출석할 것을 요청하여, 몇 일 후 학장님과 함께 이민국에 출석하였습니다. 저만 따로 불러서 세 명의 고위 직원들이 약 50분정도 신랄하게 조사와 대화를 나눈 후 긴장이 풀렸는지, 자신들이 예민해진 이유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최근 한국이나 미국 교회에서 단기팀이 들어와 쿠바 문화나 교회, 신학훈련 등을 무시하며 단기선교를 진행하며, 또한 쿠바인들을 무시하는 행동과 발언이 고발 되었다는 겁니다. 특히 이들 중, 한국에서 신천지가 들어와 쿠바 전국을 다니면서 물의를 일으켜서 쿠바 정부는 한국사람은 앞으로 무조건 비자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올 해 들어 한국 사람은 누구도 비자를 발급해 주지 않았는데, 총회장님과 비자 담당 목사님이, 저를 통한 단기팀은 그들과 전혀 관계없다는 것과, 20여년째 쿠바 선교를 현지인과 잘 협력하여 이루어온 선교사임을 설명, 증명하여, 그들이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종교 비자를 내 주었다며, 새로운 제약 요소들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저 또한 그들에게 한국의 정식 교단들과 이단 (신천지)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과, 신천지는 한국에서도 교회를 파괴하는 단체여서 교단적으로 그들을 방어하는 상황을 설명하였지만, 앞으로 종교비자를 받아오는 한국 사람들에 대하여서는 경계를 할 것이며, 비자 발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단기팀의 경우도 어렵게 비자를 받아 들어왔었지만, 정부의 강화된 제약으로, 프로그램 일부 변경과 ,숙소 변경 등 당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하였으나, 융통성 있게 잘 수용해 주시며 헌신적인 섬김을 통하여 학교와 교회들에 많은 용기와 힘을 주었습니다. 4번째 단기로 오신 샌피 단기팀은 목사님의 믿음에 대한 소중한 말씀과 여신도들의 몸 찬양, 영화 상영, 전도(제한적이지만), 즉석사진, 태권도 사역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또한 3년을 저금해도 신발 한 켤레, 옷 한 벌 구입하기 어려운 학생들과 직원들에게 옷, 신발, 가방, 인형, 문구류, 치약, 치솔, 생리대, 운동기구 등 실질적인 생 필수품 공급을 비롯, 정성 담은 초콜렛 나눔, 마음껏 고기를 먹을 수 있는 특식제공, 바다 여행 등으로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 심어주었습니다. 학생들과(내부 22명+ 외부13명) 직원들 전체(행정직원 5가정, 기타 직원8가정)에게 모두 용돈을 주셨으며, 학생들이 애용하는 커피 방(빵트리)에 필요한 후라이팬, 전자렌지, 칼 집과 칼세트, 심지어 수세미까지 챙겨오셔서 헌신 담은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또 현재 41명의 목회자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옷들과 생필품도 선물로 주셔서 9월목회자훈련 모임에서 드릴 선물로 보관 중에 있으며, 특히 막 출산한 아기들을 위하여 주신 옷들은 여러 가정에 분배를 하여, 그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 주었습니다.
작년 12월말 ,한국의 메인 교회처럼 쿠바 선교의 후원을 담당해 오던 교회의 선교비 삭감으로 생활비는 물론, 매월 정기적으로 지원되어야 하는 신학지원과 어린이 입양지원을 비롯 항공료와 매년 1회 정기적으로 열리는 목회자 훈련 및 가족 모임 등, 전체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우리 본부에서는 한 달간 각 권역이 돌아가며 금식을 요청하여, 저희 권역은 주일 금식을 진행하였습니다. 공식적인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주일금식을(단기선교 진행 중에도) 계속 이어가던 중, 샌피의 양00 님을 통하여 삭감된 일부 신학지원과 막막하기만 하였던 목회자 훈련에 필요한 경비 지원이(양00님, 서00님) 뜻밖에 이루어졌습니다. 앞장서 선교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놀람과 감격으로 하나님께 찬양 드리며, 후원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단기팀은 방문하였던 현지 교회에 필요한 비시탁시(BICI TAXI-자전거변형)- 두대 값을 선물 해 주셔서 (강00님)힘을 실어 주셨으며, 저도 손목시계, 한국음식, 커피포트, 믹서기, 신발 그리고 생활비 등으로 많은 격려를 받았습니다. 단기팀을 통하여 사막에 오아시스를 주신 하나님께, 응답해 주신 단기팀에게 학생들과 직원, 교회를 대신하여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학생들은 과제물이 많아서 자주 새벽녘까지 과제를 담당하며, 새벽기도회로 하루를 시작해 오전, 저녁 두 차례 학생들이 주관하여 사회, 기도, 설교를 담당하며 예배를 드립니다. 또한 오후 2시-5시까지는 실천 교육으로, 노동에 임하며, 주말 금-월요일까지, 월10불 받으며 (교통이 잘 닿지 않는 원 거리이지만)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가정교회들을 담임합니다. 주로 학생들이 섬기는 가정교회들을 방문하여 주말을 함께 하는데, 저도 놀랄 정도로 학생들은 불모지에 들어가 지역주민들과 관계를 맺는 것부터, 설교, 예배, 그리고 어린이 전도까지 열정적으로 능력 있게 잘 감당합니다. 쿠바 신학교와 교회들은 비교적 영적으로 건강하고 부유하지만, 모든 일반 기관이나 학교는 정부가 운영하고 지원하는 반면, 신학교는 전혀 지원이 없습니다. 여전히 성도들은 월20불 받는 쿠바의 현실에서, 학교나 교회는 너무 빈곤하여 그들이 스스로 기도 가운데 많은 노력을 하여도 외부 지원이 없으면 학교는 운영이 될 수 없습니다. 목회자들의 삶은 그들 가운데서도 가난한 삶입니다. 복음을 전파해 나가는데 한국 교회의 지원을 통한 헌신과 사랑은 이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섬겨오신 사랑은 모든 학생, 직원, 목회자들 마음속에 살아 숨 쉬어 쿠바를 향한 하나님의 선교에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쿠바 선교를 위한 학업과 주말봉사에 믿음과 사랑으로 더욱 헌신적인 삶으로 응답하고 있습니다.
강의와 신학지원
주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사랑 가운데 신학지원은 순적하게 차질 없이 잘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신학지원에 헌신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안디옥교회, 이동휘 목사님 개인, 이형원교수님(침신대), 양영순 집사님) 매월 신학교 고정지원자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한 학생당 월 4만원씩 4년(환율변동과 행정비 공제 포함) 지원이 되면, 쿠바 복음화를 위한 한 목회자가 태어납니다. 오늘까지 이루어 오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신학지원이 지속적으로 순적하게 잘 이루어 지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단기팀과 작별을 한 후 학교로 다시 돌아와 1학년 내부, 외부 전체 학생들에게 강의를 했습니다.다음 강의는 비자 관계로 9월에 예정인데, 최근에 느끼는 재림신학(성서에 근거한 하나님 나라와 재림)에 대하여 강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언에 대한 내용이고, 처음 준비하는 내용이어서 좀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지혜와 명철을 주셔서 잘 준비하고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루 한 번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선교관 건립 착공예배
그동안 기도 드려온 강의동 건축 착공 예배를 단기팀과 함께 드렸습니다. 학교는 예배당, 기숙사, 직원들의 집은 준비되어 있으나 외부 학생들이 들어오거나 총회의 행사가 있으면 대 강의실이 부족하여 기숙사 현관에서 강의를 하는 일이 잦습니다. 또한 도서관이 없는 상황이어서 대 강의실과 도서관을 중심으로 강의동 건축을 기도 드려오던 중, 최근에 허락을 받아 착공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부분에 완전한 허락과, 건축자재의 순적한 구입 및 안전한 건축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어린이 입양지원과 목회자 훈련 모임
올 5월부터 2명이 추가되어 총 43명의 어린이 입양지원(한 가족 2만원)이 순적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9월에는 이 목사님들의 가족 전부를 학교에 초대하여(약 150명) 어린이 입양 목회자 가족 수련회를 신학교에서 진행합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한 성도님의 헌신을 통하여 예산을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놀랍게 채워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헌신해 주신 분(양00집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순적한 준비와 진행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5-6월 쿠바 소식은 조만간에 정리하여 보고 드리겠습니다.
오늘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묵묵히 쿠바 선교에 응답해 오신 동역자님들의 헌신과 사랑에 감사를 드리며, 쿠바와 부족한 사람을 위하여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이곳에서도 동역자님들의 교회와 섬김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강건하셔요.
2018년 6월30일 임00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