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삶과 하시는 모든 일들 가운데 가득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여름에 인사드렸었는데 벌써 추운 겨울이 왔네요.
시간이 빠른 것이 아닌 제가 너무 게으른 것이겠죠!!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 모두를 담아 인사드립니다.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그 사랑 덕분에 저는 지난 안식년을 영국과 한국에서 잘 보내고 이제 감비아로 떠납니다. 감비아에 살면서 부족했던 부분과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영국과 한국에서 잘 배우고 익히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영국 교회와 친구 그리고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으로 영국에서 머무는 동안 잘 쉬었습니다.
무엇보다 부족하게 느꼈던 영어를 영어의 본 고장인 영국에서, 수준 있는(?) 캠브리지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것이 큰 감사였고 기쁨 이였습니다. 다만 제가 구사하는 영어가 수준이 있는지는 아직도 많이 의심스럽지만 여전히 노력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평생을 언어와 씨름해야 할 듯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시간 또한 감사의 연속 이였습니다. 부족한 사람을 귀히 받아주셔서 선교의 현장을 함께 나누고 기도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계획했던 자동차 운전도 이제는 무서워하지 않고 잘(?)하고 있고 재봉틀도 잘 배워 여러 가지 소품들을 만들 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한국의 가을을 풍성히 누릴 수 있었고 잠시나마 추위도 느낄 수 있어서 저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은 시간들을 보내다 갑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사랑만 받고 떠납니다. 그 사랑, 감비아 현장에서 잘 전달하며 살겠습니다.
* 저 멀리 있는 감비아를 향해서...
감비아로 돌아가는 것이 두려움 이였던 시간도 있었고,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마음도 들었고, 이런 저런 마음들이 수 없이 교차하던 때, ‘가야지~ 그 곳에!!’라는 마음의 확신을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감비아에 갑니다. 감비아로 돌아가면 새로운 지역과 사역으로 나갈 예정입니다.
감비아에 있으면서 부족어를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학교 사역으로 그 일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이제는 더 미룰 수 없고 감비아에서는 부족어를 해야 하는 필요성을 깊이 느끼기에 이번에는 부족어 중의 하나인 ‘월러프’어를 배우려고 합니다. 부족어를 배우기 위해 월러프 종족이 많이 모여 살고 있는 지역에 집을 얻고 그들의 문화와 생활을 배우며 지내려고 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사역의 방향은 잡지 않았는데 부족어를 배우면서 마을에서의 필요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늘 선하게 인도해주셨던 하나님께서 앞으로 나갈 새로운 길도 보여주실 것을 믿으며 기도로 나아가려 합니다. 그 기도에 동참해 주세요. 그리고 감비아의 치안이나 환경이 조금은 불안한 가운데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정치, 사회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감비아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기도해 주세요 ☆
- 감비아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서며 복음을 전하는 능동적인 교회로 성장하도록
- 주님 은혜 안에서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착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날마다 살 수 있도록
- 감비아에서 선교하시는 모든 선교사님들의 평안과 건강 그리고 사역을 위해
- 가족들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언니가정의 구원을 위해
- 후원 교회들과 후원자들에게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풍성한 은혜를 위해
- 감비아에 새롭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 부족어 배우기와 새 사역을 위해
- 감비아에서의 시간이 늘 감사와 기쁨이길 그리고 안전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