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이사
금년 2월말 개척 때부터 돕기 시작한 훠쉐이취앤(생수 샘)기독교회는 집에서 거의 한 시간 정도 의 거리라 지하철을 두 번 타고 이어서 공공 자전거를 타고 다녀야 했습니다. 그래서 멀기도 하고 불편하여 교회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기 위하여 기도하며 교회에 알렸습니다. 여름에 몇 군데를 봤지만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얼마 뒤 개척 중심 인물인 의사의 부인이 말하기를 “교회 앞에 집이 하나 나왔는데 한국 사람을 좋아해서 될 것 같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집에 빗물이 새어 들어 수리하기 때문에 좀 기다려야 한다”고 하여 기다린 후 마침내 주인을 만나 집에 들어가 보았는데 완전히 새 집을 만들어 놨습니다. 딸이 초등하교 교사인데 한국말을 꽤나 잘하여 한국어로 소통을 돕는 가운데 쉽게 계약을 하였습니다. 이제 막 한달 정도 살았는데 우선은 교회가 가까워서 제일 좋고, 또 아침부터 석양까지 온 종일 햇볕이 들어오며 조용하고, 전통시장과 황혼 시장도 가까워 편리하고, 게다가 주일 오후에는 개방하여 교인들의 그룹 모임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모두 여호와이레의 은혜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공부반
내심 오랫동안 희망했던 성경공부반도 이사를 한 뒤 시작하였습니다. 매주 목요일 오전 9:30-11:30까지 진행하는데 끝나면 점심 때가 됨으로 집 사람은 점심을 준비하고 그래서 영육간에 잘 섬기자고 하여 기쁨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한국 요리를 맛보는 기회가 되어 모두 좋아하고 있습니다.
세례
이 번에 세례 받은 수자매는 언니가 타이뻬이에서 먼저 신앙생활을 시작하여 믿게 되었는데 참 신실하여 수요일도 참석하고 봉사도 하여 어러모로 기대가 됩니다. 세례 받던 주일에는 어머니와 작은 아버지도 참석을 하였는데 이후 어머니도 마음이 많이 열렸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성탄전야송
아직 믿지도 않은 동장이 산타가 되어 500개 선물을 준비하고 교회와 주민들을 초청하여 함께 성탄 전야에 관할지역을 다니며 선물을 나눠주어 마치 교회가 예수님 탄생을 전하는 것 같은 희한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번역 비교(마2:3 )
개역: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새번역: 헤롯 왕은 이 말을 듣고 당황하였고, 온 예루살렘 사람들도 그와 함께 당황하였다.
중역: 헤롯 왕은 듣고 곧 마음이 불안하였고, 온 예루살렘 사람들도 모두 불안하였다.
코로나로 온 세상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살아가는 아무도 예상 못한 이상한 삶을 살아가며, 마치 헤롯 왕 때처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코로나 같이 이미 온 세상에 퍼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오심이 땅에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는 평안이 되었듯이, 여전히 우리를 구원해 주신 주님 때문에 날마다 평강 속에 지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점이 아니고 선인 것처럼 한결같이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목사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며……
기도제목
- 온 가족 주님만 힘차게 따라가며 증거하도록
- 섬기는 생명 샘 개척교회를 위하여
- 선교사 훈련 센타를 위하여
- 대만의 군 선교와 직장 선교를 위하여
- 미전도 지역 교회 개척을 위하여
- 아랑이의 육아와 본사로의 전근, 소망이의 직장생활과 결혼, 평화 가정의 육아와 주님 기뻐하시는 진로를 위하여
- 코로나가 속히 종식되도록
대만에서 주석규, 정양순 (아랑, 소망, 평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