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88.09.01] 성화를 한국에서 채화(採火)토록

by 관리자 posted Sep 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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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를 한국에서 채화(採火)토록
금년 9월 17일부터 개최되는 제24회 “88 서울 올림픽”의 열기로 한국은 전례 없이 흥분되어 있는 것 같다. 161개국에서 5만여 인파가 쏟아져 온다하니 대 축제임에 틀림없다. 올림픽 경기장에서 타오를 “횃불대”에 불 붙이기 위해 멀리 그리스의 헤라신(제우스신의 부인)전에서 태양 볕에 채화하여 한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서울 경기장에 도달한다. 이 올림픽은 고대 그리스에서 제우스신에게 경배하고 육체의 향연을 즐기기 위해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선포한 데오도시우스 황제는 올림픽 제전을 폐지했다고 한다. 요사이 올림픽을 앞두고 방송과 기타 전철안에 부착시킨 미신적인 구호들은 올림픽 정신과 일치 시키려는 것일까? “평화 대장군, 안전 대장군, 이 땅의 온갖 사악함을 물리쳐온 장승의 마음으로 지금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할 일”이라는 글귀다. 한편 올림픽 경기장뿐 아니라 길목 곳곳에 흉측스럽게 천하대장군 지하 여장군의 조각을 엄청나게도 많이 설치한 일은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장승이 이 나라의 재난을 물리쳤다고 외쳐댄다. 장승의 마음을 가지자고 한다. 이 나라 정부 책임자들이 귀신들린 것 같다. 빨리 시정해 주기를 바란다. 이 나라에 재난을 퍼붓는 귀신을 제거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어차피 각색 인종들이 몰려오는 이 큰 잔치가 안전하게 마쳐지기를 바라면서 이들에 대한 전도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이다. “88서울 올림픽 전도 협의회” 등 각 선교단체의 선교의 결실이 풍요히 맺어지도록 기도하는 바이다. 여의도에서 8월 15일부터 4일간 열린 “88 세계 복음화 대성회”의 구호도 “성령의 불길을 온 세계로”였다. 올림픽 마치는 날 횃불대의 불도(제우스신에게 경배한 불을 성화라고 할 수 없다. 단지 횃불이다) 꺼지게 된다. 그러나 다시 새로운 불씨(聖火)를 서울에서 채화하여 가도록 하자고들 한다.
언제부터인지 한국을 가리켜 제 2 이스라엘이라고 불렀다. 예루살렘보다 서울을 먼저 순례하자는 말로 흥미를 끌었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성령의 불이 안디옥으로, 로마로, 영국으로, 미국으로 그 세력을 펼쳐갔다. 이제 한국이 성령의 진원지가 되도록 하자. 육체의 향연을 위해서는 헬라에서, 영의 풍요로움을 위해서는 한국에서 聖火를 붙여가도록 하자. 선교사도 일불을 들고 가자, 외교관, 주재상사, 유학생, 건설공, 기능공 등 모두 이불을 들고 세계를 향해 진군하자. 철저한 회개 운동을 전제로 하자. 전 크리스천의 기도운동을 전제로 하자. 고상한 크리스천의 인격을 전제로 하자. 한국교호가 예수학교가 되는 것을 전제로 하자. 온 한국크리스챤이 선교사가 되는 것을 전제로 하자. 예수 한국, 성령 한국을 이룩하자. 할렐루야!


이동휘목사(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전주안디옥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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